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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4명 중 1명, '감정적 대화' 위해 AI 챗봇 찾는다 - WP·엘론대 4,000명 대상 조사 - '친구·동반자' 인식하며 스트레스 해소 - 생산성 도구서 사적 상담 창구로 진화
  • 기사등록 2026-09-03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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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AFP=연합뉴스]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대화를 나눌 목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엘론대학교 연구진과 협동하여 수행한 설문 결과를 9월 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27%가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문제, 혹은 감정적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AI 챗봇과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목적으로 개발된 AI 기술이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사적인 내면과 감정을 공유하는 대상으로 진화했음을 입증한다.


AI 챗봇을 감정적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양상은 인종이나 성별, 학력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상관없이 고르게 발견됐다.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이러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중 50%는 AI와 주고받는 대화가 정서적 불쾌감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AI와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면서 "AI는 내 삶의 외로운 순간을 견디게 해 준다"고 언급하는 등 AI를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친구' 또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를 총괄한 리 레이니 엘론대 '디지털 미래 상상 센터' 책임자는 "얼마나 다양한 미국인이 감정적 지원과 개인적 조언을 위해 AI에 의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결과를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지난 5월 미국 성인 4천 명을 1차로 인터뷰한 뒤, AI를 꾸준히 쓰는 이용자 1천 명을 대표 표본으로 추출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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