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서 손 맞잡은 이란, 러시아 정상[Sputnik, Kremlin Pool Photo via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변함없는 연대와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이란 국민을 향한 깊은 연대의 뜻을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란에 필요한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자 싸우는 이란 측의 용맹함과 강인함에 존경을 표한 푸틴 대통령은 이슬람공화국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안부와 진심 어린 지지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이 사망한 뒤 최고지도자 지위를 승계했으나 공식 석상 노출을 피해 온 인물이다.
양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맺었음에도 현 휴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취약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란을 둘러싼 복잡한 군사·정치적 환경과 무관하게 러시아는 이란과의 무역 및 경제적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주요 대화 주제로 다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이란 유학생들이 교육 이수를 위해 러시아 학술 기관을 선택하고 있는 현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양국 간 우호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의 틀 안에서 영역을 가리지 않고 지속해서 다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란과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보여준 건설적인 입장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유엔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이란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러시아의 행보를 평가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내세우면서도 이란을 향해 가혹한 조치를 이어가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행위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을 꼬집으며 일극 중심의 국제 질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정상회의에 참석했음을 알렸다. 아울러 일극 체제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기본 정책 방향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 역시 회담에 앞서 상하이협력기구가 다극화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조명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