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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서안 분단 초래할 E1 지구 정착촌 입찰 강행 - 동예루살렘 고립 및 서안 남북 분단 위험 고조 - 국제사회 비판 무릅쓰고 1,234가구 입찰 기습 개시 - 두 국가 해법 기반 평화 협정 가능성에 치명상
  • 기사등록 2026-08-20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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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내 이스라엘 정착촌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영토를 물리적으로 분할하고 평화 협상 구도를 위협하는 핵심 요충지에 유대인 주택 단지를 지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전격 개시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점령지인 점령 지구 내 동예루살렘과 대규모 유대인 주택단지 마알레 아두밈 사이에 위치한 E1 지역에서 정착촌 조성을 위한 공사 입찰을 전격 개시했다. 면적이 12㎢에 달하는 해당 구역에 유대인 거주지가 들어설 경우, 동예루살렘은 서안지구 북부와 신체적·지리적으로 차단되어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남북으로 끊어놓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국제사회가 지지해 온 '두 국가 해법'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당 지역의 지리적 민감성과 파급력 때문에 이스라엘은 수년간 건설 추진을 보류해왔으나, 전년도부터 안팎의 중대한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몰아붙이고 있다. 당국은 전년도 8월 3,401가구 규모의 주택 건설안을 공식 승인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관련 공고를 냈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법적 대응과 외교적 압박에 밀려 세 차례나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이 날 1,234가구 분량의 입찰 절차를 기습적으로 재개하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 개시된 입찰의 마감 시한은 10월 19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이스라엘 조기 총선이 치러지기 불과 여드레 전 시점이다. 현지 언론 등은 현 집권 세력이 선거 실시 전에 최종 시공 계약까지 완료할 경우, 향후 새로 들어설 차기 정권이 이를 번복하거나 취소하기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거라는 정치적 일정과 맞물려 정착촌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사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 투쟁을 벌여온 현지 시민단체 피스나우는 이 계획이 부분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서안지구는 즉시 남북으로 split되며 동예루살렘의 고립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피스나우 측은 "분쟁의 완벽한 종식과 두 국가 해법에 근거한 평화로운 타결 구상 자체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 같은 기습 입찰 강행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착촌 확장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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