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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수사·군부 반발 '이중고'… 젤렌스키 리더십 또다시 시험대 - 반부패당국 대통령실 수사 착수… 부실장 전격 해임 - '드론전 영웅' 페도로우 전 장관, 대선 출마 의사 시사 - 5년째 계속된 전시 상황 속 정치적 불확실성 가중
  • 기사등록 2026-08-20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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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페데로우 전 국방장관 해임에 반대하는 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와의 전쟁이 5년 차로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을 겨냥한 사법 당국의 반부패 수사와 전직 국방장관의 정권 비판이 맞아떨어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권력 기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 반부패 전담 기관들이 정권 핵심부를 향해 수사망을 죄어오며 국정 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전·현직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범죄 조직이 에너지 분야 비리 사건의 보석금으로 조성된 335만 달러(약 4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세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고위 관계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 발표 직후 대통령실은 로마니우나 무드라 부실장을 즉각 직위 해제했으나, 지난 5월 안드리 예르마크 전 비서실장이 동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이어 측근 비리가 재차 불거지며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동시에 군부 핵심 인사였던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과의 대립각이 표면화되면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드론 전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군 기득권과의 마찰 끝에 자리에서 물러난 페도로우 전 장관은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를 유예 중인 현 체제를 공개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장기화된 전쟁 속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 정치인 신뢰도 2위에 오른 그의 행보는 후임 국방장관 지명 직후 이루어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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