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 지휘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찾아 양국 간 외교·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외교부는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왕이 외교부장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순차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의 한국 방문은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방한은 왕 부장이 단독으로 한국을 찾았던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 역시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성사됐다. 그동안 냉각기와 교착 상태를 거듭해 온 양국 관계가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동아시아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입국하는 왕 부장은 당일 조현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환영 만찬을 차례로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외교 수장은 한반도 정세와 지역 안보, 경제 협력 등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이어 20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하며 고위급 대화 수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소정을 마친 왕 부장은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인도네시아 포괄적 전략 대화 메커니즘' 제1차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합류해 '중국-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대화 메커니즘' 제2차 장관급 회의를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내 안보·군사 협력 기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