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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스크바 향해 대규모 드론 반격…러시아 물류·에너지 시설 타격 - 러시아의 항만 공세로 곡물 수출에 차질 - 수도 모스크바를 향한 무인기 공습 강화
  • 기사등록 2026-08-1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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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거리 타격 드론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주요 곡물 수출 항만 봉쇄 공세에 대응해 모스크바를 포함한 후방 요충지에 대대적인 무인기 타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은 이틀 전 모스크바주를 향했던 공습에 이어 전격적으로 감행된 연속적 군사 작전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무인기를 대량 투입하여 모스크바 중심부와 인근 산업·물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현지 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밤사이 모스크바 상공에서만 최소 197대의 무인기가 방공망에 포착되어 추락했으나, 실제로 해당 지역으로 날아든 무인기는 총 600대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인 무인기 타격으로 인해 모스크바 인근 유통 인프라의 핵심인 대형 이커머스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창고가 또다시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모스크바주 내 알루미늄 생산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엘렉트로스탈 지구에서는 차량 파손과 함께 주요 전력 공급 장치인 변전소가 파괴되어 후방 지원 체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무인기를 활용해 러시아의 핵심 물류망과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는 행보는 다가오는 9월 러시아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군사적 계산이 반영된 결과다. 러시아 국민의 일상적인 물류와 전력 소비에 직접적인 불편을 유발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내적 부담감을 증대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군사 분석가 안드레이 마로치코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심층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하는 무인기 규모가 하루에 1천 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군 역시 우크라이나의 이른바 '40일 작전'으로 후방 전력망과 유통 체계가 위협받자 공세의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내부의 방공 미사일 재고가 고갈되어 간다는 점을 노려 탄도미사일과 유도 활공폭탄 등 고위력 살상 무기를 전면에 배치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 날 밤 하르키우 민간인 거주 구역에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이 가해져 최소 10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본격적인 밀 수확 철을 맞이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흑해 연안의 오데사 항구와 다뉴브강 인근 이즈마일 항 등 주요 곡물 출하 거점에 대한 집중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재원인 곡물 수출길을 차단하여 자금줄을 동결시키기 위한 전술적 봉쇄 작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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