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올해 2분기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관 JLL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홍콩 내 상업용 자산 거래 대금은 총 31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로 집계되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 급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성장 추이가 같은 기간 108%를 올린 싱가포르나 82%에 그친 호주를 뛰어넘는 성과이며, 조사 대상에 포함된 역내 주요 거점 도시 가운데 최고치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누적 거래액 역시 지난해 대비 90% 급증하며 확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JLL 관계자는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복잡한 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여건 속에서도 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자산을 선별하여 매수에 나선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부실 채권 처리 과정에서 السوق에 나온 오피스 매물들이 대거 소화되며 전체 거래량을 견인했다.
이러한 거래 활성화의 배경에는 오피스 임대 시장이 하락세를 끝내고 바닥을 다졌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오피스 임대료는 최고점을 찍었던 2019년 대비 40% 이상 폭락한 상태였으나, 근래 들어 핵심 상업지구인 센트럴을 필두로 임대료가 다시 소폭 오르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태평양 전체 시장의 온기 회복과 궤를 같이한다. 올해 2분기 아·태 전역의 상업용 자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455억 달러(약 64조 3천억 원)였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35% 증가한 925억 달러(약 131조 원)를 올렸다. 일본과 호주 등지에서는 물류 거점 묶음 매각과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전체 부동산 시장이 완벽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력에 힘입어 센트럴 등 핵심 도심의 가치는 상승하는 반면, 도심 외곽지는 여전히 매매가와 임대료가 동반 하락하는 'K자형' 양극화가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1개월물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가 약 1년 전 0.95% 수준에서 2.61%로 급등하며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진 점도 향후 시장 회복을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