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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통항료 논의 안 해… 서비스 대가는 받아야" - 호르무즈 통항료 논의 부인 - 안전 및 해양 서비스 대가 강조 - 재개방은 미·이스라엘 침략 해결에 달려
  • 기사등록 2026-08-1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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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시내 엥겔랍 광장에서 한 이란 여성이 반미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신규 항로 설정과 관련해 오만 측과 세부 통항료 문제를 논의한 바 없으나 해양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만과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신규 항로 협상에서 현 단계 기준 통항료 액수나 세부 사항까지 다루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간 통항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가 성립되었음을 상기시킨 그는 공동 성명 발표를 앞두고 몇 가지 기술적 사안을 조율 중이며 협상이 건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은 해협 통과 선박의 안전을 감독하고 해양 환경 보호, 범죄 차단, 제반 서비스 제공을 맡는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 수취는 당연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해양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자연스럽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관련 제반 비용 청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란과 오만의 최종 합의가 타결될 경우 현재 남북으로 갈라진 항로는 하나의 중간 항로로 단일화될 전망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당국이 현재 해당 중간 항로 수역에 매설된 기뢰를 신속히 수거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협의 재개방 조건과 관련해서는 미군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초래한 지역 내 비상 상황이 우선적으로 해소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배상금 지급이나 예멘 봉쇄 해제 등 구체적 조건을 이란이 제시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바가이 대변인은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이란 항구를 봉쇄하고 이란 선박을 괴롭히면서 이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는다고 불평할 도덕적, 법적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그는 미국의 불법적 해상 봉쇄 행위에 대한 보상이 선행되어야 함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과의 직·간접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외무부가 추진하는 모든 대외 교섭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한편 파키스탄이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초청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방문 시 주요 의제는 양자 관계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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