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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무장해제 합의안에 안보 우려 표명…미국 측에 공식 전달 - 하마스 비군사화 전 철군 불가 입장 명확화 - 선철군 조건 내건 하마스와 선무장해제 대립 - 이스라엘 공습 지속 속 중재국 개입 요청
  • 기사등록 2026-08-0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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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경계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의 하마스 무장해제 및 이스라엘군 철수 합의안을 두고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를 통한 무장해제 및 철군 합의를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 당국이 백악관을 향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회의론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도론 스필만 대변인은 "하마스가 진심으로 비군사화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라고 전하며, 이러한 안보상의 우려를 미국 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표명했다. 이번 전달 과정은 평화위원회 구성원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통제하는 현 상황에서 상대 측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철군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웠다. 스필만 대변인은 과거 기습 공격 사례를 언급하며 "하마스의 완전 무장해제 전 우리가 전력을 재배치한다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 테러 인프라를 재건해 이스라엘을 다시 위협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장해제란 무기를 물리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며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가자지구 내부에서의 자국 군사작전 자유권 확보를 주요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확인된 합의서 전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보유한 무기 일체는 기술관료로 구성될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로 이관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중화기 폐기와 보관, 군사 생산 시설 및 터널 파괴 작업은 해당 위원회의 현지 진입 및 국제안정화군 배치가 완료된 이후 개시되며, 이는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과정과 연계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선 철군을 무장해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상대 측과 선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정면 충돌하면서 합의 이행에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하마스 역시 상대국의 계속되는 군사 행동을 이유로 합의 이행 차질을 경고하고 나섰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갈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는 공습을 중단하지 않는 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골자로 하는 미국 지원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중재국들을 향해 군사 작전의 전면 중단을 위한 개입을 요구했다. 실제로 현지 보건 당국에 의하면 최근 하루 동안에만 상대 측의 공습으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가자지구 내 인명 피해와 긴장 수위는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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