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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타협안 수용… 트럼프 공습 전격 철회 - 페르시아만 통항 분할 관리안 미국·카타르 중재로 타결 - 미국 군사 작전 전격 중단에 이란 강경파 보장 여부가 관건 - 이란 국방부 "심리전 불과" 반발 속 최고 대비 태세 유지
  • 기사등록 2026-08-03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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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아자디 광장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졸파가르 옆을 지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마련된 호르무즈 해협 통항 타협안에 동의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외교적 긴장이 극에 달했던 중동 정세는 해협 운항권을 둘러싼 극적인 타협점이 마련되면서 일단 군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넘기는 모양새다. 미국과 카타르가 함께 조율한 절충안은 선박이 걸프만 내부로 진입할 때 이란이 관리하는 수역을 통과하고, 바깥으로 나가는 항로는 오만 수역을 이용하도록 구분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오만 측은 해당 방안에 동의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란 내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번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 확실한 보증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재를 맡은 카타르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확약을 끌어내기 위해 막바지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자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 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니 군사적 타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대이란 군사 타격 명령은 즉시 철회됐다.


반면 이란 내부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발표를 공식적으로 부정하는 강경한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심리전과 치밀하게 계산된 갈등 조장의 일환"이라면서 "이란은 이를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레자 대행은 "결코 허를 찔리거나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군 당국자들 역시 미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현지 군 소식통은 미국 측의 발표가 명백한 거짓에 불과하며, 걸프 지역 국가들을 압박해 자국의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이란군이 최상위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 실제 교전이 발생할 경우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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