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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미국 방공망 지원 확인 직후 러시아 주요 물류·에너지 시설 전방위 타격 - 트럼프 회담 직후 대규모 드론 공격 감행 - 최대 이커머스 창고 및 정유 시설 연쇄 타격 - 크림반도·흑해 함대 기지까지 장거리 공격 확대
  • 기사등록 2026-07-30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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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베리스 광고판 옆 러시아 시민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방공망 강화 약속을 확보한 직후 러시아 전역의 주요 물류 및 에너지를 비롯한 기반 시설을 상대로 전방위적 고강도 타격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밤사이 러시아 중부 랴잔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물류 창고를 향해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 해당 업체 측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력을 급히 대피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와일드베리스는 한 달 이용자 수만 8천10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다.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타격으로 손실을 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거점은 모스크바 인근 엘렉트로스탈, 탐보프주 코토프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역에 걸쳐 최소 7곳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타격으로 현지 물류 센터 가동률이 약 10% 감소함에 따라 입점한 중소 상인 수만 곳이 연쇄적인 물류 차질과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내부에서 10만㎡ 규모의 대체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 군에 드론 부품과 물자를 공급하는 핵심 수송망을 차단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에너지 시설에 더해 민간 유통망까지 교란함으로써 러시아 중산층이 체감하는 전쟁의 여파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날 공격은 유통망에 그치지 않고 군수 및 정유 시설이 밀집한 랴잔 지역의 정유 공장으로도 이어졌다. 현지 당국은 산업 구역 내 화재로 인해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피해 대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경에서 약 1천600㎞ 떨어진 페름 지역의 석유 펌프장과 아조우해 연안 로스토프주 타간로그의 곡물 수출 터미널 역시 주요 타깃이 됐다. 타간로그에서는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주거용 아파트를 습격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역시 무인기 공습을 받아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크림반도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의 고속정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염에 휩싸인 러시아 내부 기반 시설의 영상을 게시하며 전과를 과시했다.


이번 대규모 공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생산 면허 확보 등 방공망 보완 방안을 논의한 직후 전격적으로 실행됐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 방산업체들과 손잡고 패트리엇 현지 생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항 동쪽 해상에서 무기와 군사 장비를 수송하던 선박 2척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맞섰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 측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민간인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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