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업체 CXMT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의 지형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CXMT의 상장 작업이 기술 추격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산업 분석가 마지화는 CXMT가 부상하면서 중국 메모리 기업들이 세계 선두 그룹과 직접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XMT는 이번 IPO를 통해 579억 2천만 위안(약 12조 5천억 원)을 확보했으며, 초과 배정 옵션 행사 시 총 조달액은 666억 1천만 위안(약 14조 4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이 12인치 D램 웨이퍼 설비 업그레이드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이끄는 과점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기준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은 8%로, 전년 동기(3%)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전략연구원 천징 부회장은 자본력과 제조 역량을 고루 갖춘 메모리 기업의 탄생이 중국 하드테크 산업 전체에 큰 자신감을 실어주고 있다고 해설했다. 그는 CXMT가 10년에 걸친 적자와 제재를 극복하고 연간 1천억 위안(약 21조 6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가격 상승세 둔화는 있을 수 있어도, 과도한 가격 파괴나 전체 시장 사이클의 급격한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 역시 상장 효과로 집적회로 산업 전반의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긴급 콘퍼런스콜에서도 CXMT의 생산능력이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한 CXMT는 거래 첫날 폭등세를 기록하며 본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