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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대규모 상호 타격 속 전면전 격화… 물밑 외교 채널도 가동 - 미국 열흘째 대이란 공습 이어가자 이란 '전면전' 선포 - 이란군 쿠웨이트 미군기지 타격… 후티 반군 홍해 해상 봉쇄 - 무력 충돌 급증 속 제3국 통한 '10일 휴전안' 물밑 접촉
  • 기사등록 2026-07-22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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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이 지난 16일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SEPAHNEWS/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다.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한 미국의 대규모 보복 공습과 이란의 전면전 선포가 맞물려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 시간 기준 20일 오후 9시 이란의 주요 군사 지휘소와 해상 전력,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방공 시스템에 대한 추가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 역량을 약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 사망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요르단 공군 기지 공습과 이라크 내 드론 불발탄 처리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지난 2월 말 전쟁 개시 이후 미군 누적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공습에 맞서 이란도 공식적으로 전면전을 선언하며 반격에 나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열린 사법부 최고회의에서 이란이 현재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며 국가 이익을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란 지상군은 21일 새벽 지대지 미사일을 동원해 쿠웨이트 아리프잔 기지에 배치된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표적 타격했다. 또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미국 기업 아마존의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회 수송로마저 봉쇄 위험에 처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물류 차질 우려가 커졌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군사 행동이 지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물밑 외교적 움직임은 병행되고 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란 외무부는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긴장 완화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인정했다. 중재국들은 최근 이란 측에 미국과의 '열흘 휴전안'을 제시하고 대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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