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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무력 충돌 닷새째, 부셰르 원전 인근 또 공습당해 -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불 타격 - 미군 공습으로 이란군 사망자 증가 - 중동 우방국들 이란발 발사체 요격
  • 기사등록 2026-07-1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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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 장면[AFP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재개와 양해각서 폐기로 갈등이 극에 달한 미국과 이란이 닷새째 치열한 무력 충돌을 이어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 매체들은 이 날 남부 요충지인 반다르 아바스 항구 주변과 게슘섬, 그리고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항구에서 잇따라 강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에 자리한 이란의 유일한 민간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주변 지역에도 미군의 전방위적인 공습이 추가로 감행되었다. 


모하마드 모자파리 부셰르 지사는 이 날 작전 상황에 대해 "오늘 적국인 미국이 부셰르 내 세 곳을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군의 정밀 타격은 이란 남동부 깊숙한 내륙 군사 시설까지 조준했다. 이란 군부는 남동부 이란샤흐르 인근의 봄포르 군 막사가 미군의 미사일 습격을 받아 소속 장병 7명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닷새간 누적된 이란 측 사망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고 이란 정부가 집계했다.  


이에 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공습 직후 낸 성명에서 이번 군사 행동의 목적이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해협 인근 및 이란 연안 곳곳의 수십 개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군부도 가만히 있지 않고 걸프 해역에 배치된 미국 군사기지들을 향해 대규모 보복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 보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해군 제5함대를 핵심 표적으로 삼아 집중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중동 지역 우방국들이 방어막을 가동하면서 이란의 보복 시도는 상당 부분 저지됐다. 바레인군은 이 날 이른 아침 영공으로 접근하는 이란발 투사체들을 대거 격추했다고 밝히며 "이란은 민간인을 겨냥한 범죄적인 공격을 통해 체계적인 적대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쏘아붙였다. 


쿠웨이트 군 당국 역시 자국 영토로 향하던 이란의 공격용 무인기를 요격했고, 요르단군도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3발을 격추하며 방공망의 건재함을 알렸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무기로 장기 항전을 예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 전사들의 보복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의 악행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봉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혁명수비대 측은 서방 진영을 향해 "적들이 세계 원유 및 가스 수출로를 자신들의 해적을 동원해 차단한 이상,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이익이 되는 다른 원유 및 가스 수출로 역시 차단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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