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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1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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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위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에도 핵시설 복구 활동을 지속해 온 사실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미국 방송사 CNN은 위성영상 전문 기업 벤터가 지난달 22일과 이달 7일에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이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고성능 폭발물 저장고로 강하게 의심받아 온 파르친 군사단지 내부의 '탈레간 2' 시설에서 과거 공습으로 무너진 자리를 다시 세우는 재건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명확하게 식별된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촬영된 또 다른 사진에서는 지하 핵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터널 입구로 여러 대의 차량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장면까지 추가로 포착됐다. 이러한 구체적인 정황들은 이란이 지난달 17일 미국과 맺은 양해각서(MOU)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했을 가능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만약 이 시설들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 핵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하거나 핵무기 제조 역량을 되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향후 핵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약속했던 합의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흔들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국방부는 작전상의 보안 유지를 이유로 들며 현재 전장에서 발생하는 일이나 구체적인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재개 문제를 두고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이미 기존의 양해각서 체제는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하고 완전히 무력화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이란 측이 먼저 합의를 깨뜨렸다고 규정하며 이 지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전격 재개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휴전 체제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음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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