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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0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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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무력 충돌 재발을 이유로 기존 종전 양해각서의 파기를 시사하며 강력한 대결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양국 간의 정전 합의가 무력화될 위기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맺었던 종전 양해각서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향후 추가적인 거래를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강경 기류는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치열한 미사일 공방을 벌인 직후 형성되었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유조선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주요 거점 80여 곳을 타격하자, 이란 역시 쿠웨이트와 바레인 소재 미군 기지 8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습하며 맞받아쳤다. 양측의 연쇄적인 군사 행동은 지난달 극적으로 도출했던 평화 기류를 한순간에 뒤흔들며 중동 정세를 다시 안개속으로 밀어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향해 날 선 감정을 숨기지 않고 거친 표현을 동원해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란을 "쓰레기이자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며 만약 그들에게 핵무기가 쥐어진다면 주저 없이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참모진의 실무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으나, 이란이 합의를 부정하고 언론에 거짓을 유포하고 있어 대화 자체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동발 안보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 원자유 시장도 즉각 요동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과 군사적 충돌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5% 이상 폭등하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국의 무력 대치가 장기화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마비로 인한 공급망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군사 작전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 우방국들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테러 지원국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동맹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 서운함을 표시했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부 중인 스페인을 향해서는 나토 내 최악의 파트너라고 비난하며 교역 및 인적 교류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초강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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