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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기대감 사라진 미-이란 협상, 美 돌연 하르그섬 타격... 트럼프, 이란 석유 점유 중국 목줄 죌 듯 - 美 '교량·발전소 파괴' 최후통첩 D-Day, 이란 합의 가능성 희박 - 이란, 전력시설에 ‘인간 사슬’ 호소…사우디는 국경 폐쇄 - 트럼프, 이란 유전 장악 시사… 대중국 무역협상 카드 활용
  • 기사등록 2026-04-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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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량·발전소 파괴' 최후통첩 D-Day, 이란 합의 가능성 희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7일 밤 8시(미 동부시각,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이란 협상단 모두 합의 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에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철도망을 완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눈여겨 볼 것은 중국이 위성사진을 통해 이란에 중요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란의 군사행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의 압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협상가들은 이란이 7일 밤 시한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 “만약 이란이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 목표로 삼아 전쟁을 새롭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어 “JD 밴스 부통령부터 중동 각국 정보기관 수장들까지 최후의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란 당국자들은 중재자들에게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과 중재 관계자들이 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또다시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일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저녁 최종 공습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협상이 밤사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그의 판단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는 핵심 사안을 포함해, 양측이 서 있는 지점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 7일 시한까지 좁히기가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관리 다수의 판단이다. 


미국의 협상 창구 문제도 심각하다. 이란에 대한 연이은 공습으로 다수의 이란 고위 관리와 정부 통신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미국은 이란 내에서 실질적인 협상 상대를 특정하고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협상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미국 측 협상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집트·튀르키예·파키스탄이 공식 외교 채널과 정보기관 루트를 통해 미-이란 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이들 중재국이 각각 이란 측에 복수의 채널을 갖고 있어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문제도 있다.


미국과 중동 중재국들은 이란 내 의사결정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협상 관련 결정은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와 혁명수비대 신임 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집트·튀르키예의 정보수장들과 파키스탄 군 수뇌부가 바히디와 혁명수비대 정보 고위직을 대상으로 중재 접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군, 이란 최대 원유 요충지 하르그섬 군 시설 정밀 타격]


이런 가운데 미군이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요충지인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에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의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이란 본토 남단에 위치한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90%가 넘는 물량을 처리하는 국가 경제의 심장부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 역시 이날 “하르그섬 내부에서 여러 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하며 긴박했던 상황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이란의 경제적 기반인 석유 생산 시설 자체를 직접적인 겨냥점으로 삼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미 지난달 14일에도 이 섬의 해군 기뢰 저장고와 미사일 벙커를 포함한 90여 개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 바 있다. 당시에도 미군은 석유 관련 인프라를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며 수위 조절을 시도했으나, 이번 재공격은 이란을 향한 압박의 강도가 한층 거세졌음을 시사한다. 하르그섬이 물리적 타격을 입을 경우 이란 에너지 산업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며, 이는 곧 국가 경제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군사 조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강력한 항전 메시지를 던진 직후 실행되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1400만 명 이상의 이란 국민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마쳤다”며 “나 또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꺼이 그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양국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더욱 짙어지는 형국이다.


[이란, 전력시설에 ‘인간 사슬’ 호소…사우디는 국경 폐쇄]


어차피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이란에 퍼지면서 이란 당국은 전력 시설에 청년들을 동원해 인간띠를 이어 미군의 공격을 저지할 방침이다. AP통신은 “이란 정부가 미국의 공격 위협에 맞서 자국 청년들에게 전력망 사보타주 방어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미사일 도발로 바레인 연결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면서 “이란 정부 관계자는 7일 새벽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국의 청년들에게 주요 발전소 주변을 둘러싸는 '인간 사슬'을 형성해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보도햇다.


AP통신은 이어 “이는 미국이 예고한 정밀 타격으로부터 전력망을 사수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민간인을 동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미국의 최후통첩에 맞서며 국가적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짚었다.


AP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으로부터 날아온 미사일이 석유 자원이 풍부한 동부 주를 타격하자 바레인과 연결된 유일한 육로인 다리를 전면 폐쇄하는 강수를 두었다”면서 “이번 공격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를 둘러싼 갈등이 인근 산유국으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물류와 이동이 마비되는 등 전면전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역시 심리전을 강화하며 이란 내부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페르시아어로 된 경고문을 통해 이란 시민들에게 철도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열차망에 대한 타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철도에 머무는 것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SNS의 경고는 조만간 개시될 군사 행동이 사회 기반 시설 전반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이란 유전 장악 시사… 대중국 무역협상 카드 활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부문을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지배력을 확대하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구상을 드러냈다.


블룸버그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흐름을 장악하는 것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승자 독식' 원칙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유전 지대에 대한 물리적 장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를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활용할 강력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란 석유 부문 장악에 대해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석유를 가져오고 싶다’며 ‘승자에게 전리품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는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이 석유를 확보하지 못한 것을 전략적 실수라고 규정하며, 이번에는 이란의 자원을 직접 통제해 군사 작전 비용을 충당하고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상의 배경에는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을 압박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에 타격을 입은 중국은 유가 상승과 물량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권을 손에 넣을 경우, 시진핑 주석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목줄을 쥘 수 있는 결정적인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고 원유 매장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례를 이란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중국은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저가에 매수하며 이득을 취했으나, 미국의 개입 이후 이러한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지역 내 영향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란 석유 장악 아이디어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계획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7일 저녁(미 동부시간)으로 설정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과 관련한 협상 조건에도 에너지 시설 통제권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국 내 여론 역시 고유가 문제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추가적인 군사 개입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오는 5월 1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그간 전략 비축유를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를 육성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 왔으나, 당장 닥친 글로벌 에너지 쇼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란의 유전이 실제로 미국의 통제하에 들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美 정보당국 “중국, 이란에 군사 정보 제공해 美 위협”]


중국의 지리공간 인공지능(AI) 기업이 배포한 미군 기지 정밀 분석 이미지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표적 식별에 활용되어 미군과 동맹국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해당 기업인 ‘미상테크(MizarVision, 关于觅熵)’는 중국 정부의 지분이 포함된 민간 업체로, AI를 활용해 과거 국가 정보기관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수준의 정밀 군사 시설 분석 데이터를 공개 플랫폼에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방정보국(DIA)과 호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미상테크는 이란 전쟁 발발 전후로 자사의 AI 도구를 활용해 중동 지역 미군 기지의 위성 영상을 상세히 분석하고 표적 데이터를 생성했다. 이 데이터에는 특정 기종의 항공기 위치, 해군 함정의 배치,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시설 등이 정밀하게 식별되어 포함되었다. 미국 의회 중국특별위원회는 이를 두고 “중국 기술 생태계의 위협이 더 이상 이론이 아닌 전장의 실질적인 감시 도구로 변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미상테크의 정보 제공 행태는 단순한 상업적 활동을 넘어 군사적 공격과 밀접하게 연계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란 전쟁 발발 일주일 전, 이 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술탄 왕자 공군기지 사진을 6차례 이상 게시하며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과 수십 대의 전투기 위치를 분석했다. 마지막 게시물이 올라온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해당 기지는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은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상테크는 2021년 설립된 민간 기업이지만 중국 당국이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 국유와 민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 자금이 다양한 투자 도구를 통해 민간 기업으로 흘러 들어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이란 전쟁 중 이스라엘의 방공 진지 영상을 공개하고,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미·영 공동 기지 전력을 상세히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첩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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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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