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연 중국 선박마저도 호르무즈해협 통과 막은 이란]
사실상 동맹관계라고 할 수도 있는 이란과 중국이 대외적으로 굳건한 우의를 과시하면서 중국이 이란에 대한 최고의 지원세력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이 돌연 최우호국의 상징이라 할 수도 있는 호르무즈해협 통행권을 돌연 차단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렇게 중국 국적 선박마저 전면 통행을 차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대한 불만도 섞여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8일, “중국과 연관된 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2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갑작스럽게 유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이란이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테헤란이 중국을 포함한 우방국"의 선박은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배치되는 일이라 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TOI는 이어 “흥미롭게도, 이란의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바로 하루 전에 테헤란이 중국, 러시아, 인도, 이라크, 파키스탄 등 5개 우방국의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부패한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며 실질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 직전 서로 다른 선적의 컨테이너선 3척이 이란 측의 허가를 받고 지정된 해로로 운항을 시도했으나,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확인한 후 즉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회항 조치된 선박 중 아크틱오션호와 인디언오션호는 홍콩 선적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중국 코스코(COSCO)가 용선하여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이다. 이들 선박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 기항했던 이력이 있다. 나머지 1척은 마셜제도 선적의 벌크선 로터스라이징호로, 이 역시 중국 자본 계열의 회사가 용선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당 선박들은 검문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중국 선주와 선원'이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송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항을 거부당했다.
[이란은 왜 중국선박의 해협 통과마저 막아섰을까?]
그렇다면 이란은 왜 최우호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선박마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았을까? 이에 대해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인 크플러(Kpler)의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거데스(Rebecca Gerdes)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테헤란의 외교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통행이 보장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 석유와 가스의 약 5분의 1이 흐르는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이 격화된 이후 사실상 이란의 통제하에 놓여 있는데, 이란은 그동안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와 연관된 선박은 통행이 완전히 거부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 국적 선박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통과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란의 돌연 변심에 중국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태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통로인 홍해의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점령의 당위성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이번 사태는 이란 군부내의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대충돌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다시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열라”면서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이란은 엄청난 후과를 당하게 될 것”이라 경고하자, 이란 정부가 곧바로 이에 반응이라도 하듯 “미국을 비롯한 적대국 선박이 아니라면 호르무즈 해협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 이러한 조치 자체가 이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이라고 강경파들은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란 군부내 강경파들이 중국과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박들까지도 통행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당황한 중국, “이란이 중국에게 등을 돌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중국 국영 해운사 소속 대형 컨테이너선들을 강제로 회항시키며 베이징과의 전략적 관계에 균열을 냈다는 점에서 중국이 받는 충격은 크다.
특히 이란이 지난 27일, 미사일과 드론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 핵심 프로젝트로, 중국이 약 40억 달러를 투자한 쿠웨이트의 무바라크 항구를 공격해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격이 이란 군의 직접적인 소행임을 명확히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언론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이 걸프 국가들과 관련 전략 목표물을 겨냥해 감행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핵심 대외 전략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로까지 번졌다는 점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네티즌과 관찰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이란이 시진핑의 주요 사업까지 겨냥해 행동에 나섰다니! 이건 명백한 모욕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전통적 우방이었던 이란이 중국의 국영 선박과 투자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베이징의 중동 전략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중국 외교부는 해상 안전 보장을 위해 이란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나, 이란이 '선택적 안전'만을 언급하며 협박성 태도를 보임에 따라 양국 관계의 냉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일대일로 사업 모두에 막대한 차질을 빚으며 중동 내 세력 균형을 뒤흔드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무용지물이 된 중국의 군사장비에 대해 이란도 불만]
이런 가운데 중국산 방공무기와 미사일이 중동 및 남미 실전에서 미군 장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약하다'는 최대 치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성능 조작과 연구비 횡령 등 군수 비리에 분노한 시진핑 주석이 로켓군에 이어 장비발전부와 군공집단 전반으로 사정 정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 전문가와 고위 장성들이 굴욕적인 실전 결과의 책임을 지고 대거 낙마하면서 중국 무기 체계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최근 국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제 무기가 “데이터상으로는 강력하나 실전에서는 취약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중국 지도부가 군수 공업 분야에 대한 고강도 숙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데이터상의 강함'은 중국이 홍보 책자 등을 통해 주장하는 사거리, 레이더 탐지 거리, 미사일 속도 등이 미·러의 첨단 장비와 대등하거나 우월하다는 수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전장의 극한 기후나 강력한 전자전 환경에서는 높은 고장률과 시스템 불일치 등 '실전의 취약성'을 보이며 전투력이 순식간에 와해되고 있다. 이와함께 2026년 들어 본격화된 중국군의 반부패 폭풍은 단순한 비리를 넘어 연구 데이터 조작과 예산 유용이 무기 성능 저하의 근본 원인임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산 무기의 무능함은 중동과 남미의 실전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될 당시 중국제 방공 무기가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데 이어, 최근 이란에 배치된 중국산 '홍구(HQ)-9B' 방공 시스템 역시 미군 공습 시작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력화되었다는 소문이 확산 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스템을 운용하던 중국 측 기술 전문가와 우수 인력들이 다수 희생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진핑 주석이 “당을 속이고 쓰레기 같은 무기로 막대한 예산을 편취했다”며 격노해 관련 학자와 프로젝트 책임자들을 대거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능 논란은 해상 무기로도 번지고 있다. 이란이 중국의 수출형 초음속 반함 미사일인 'CM-302(YJ-12E)'를 사용해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단 한 발의 명중탄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미사일은 이론적으로 초음속 돌파와 해면 밀착 비행을 통해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선전되어 왔으나, 미군의 이지스 시스템과 전자전 대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군사 분석가들은 조기경보기나 위성 데이터 링크의 지원 없이는 아무리 데이터가 훌륭한 미사일이라도 이동하는 목표물을 타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제 유도 시스템의 한계를 꼬집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의 군 현대화 사업은 '외화내빈'의 상징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로켓군에서 시작된 대숙청의 칼날이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와 국영 군공 기업들로 확대되면서 군부 내 공포 정국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강 잡기를 넘어, 가짜 성능으로 무장한 중국산 무기가 실전에서 국가적 망신을 초래한 것에 대한 지도부의 극심한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는 이번 숙청이 중국의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 하락과 대외 군사 영향력 위축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이란이 열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란이 중국에 등 돌리게 된 것은 아닐까? 이란의 중국을 향한 다음 수가 궁금해진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