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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시진핑의 장유샤 숙청, 결국 인민해방군의 분열 불렀다! - 중국 해방군보의 이례적 사설, “지금 군부는 혼란스럽다!” -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한 중국 공산당 -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심 사라진 중국 군부
  • 기사등록 2026-02-05 12: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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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방군보의 이례적 사설, “지금 군부는 혼란스럽다!”]


시진핑 주석에 의한 장유샤 숙청 이후, 중국 군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군부의 지속적인 존경의 대상이었던 장유샤 숙청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부패라는 명분을 들었지만, 이에 대해 군부가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오히려 반발까지 하는 정황들이 줄줄이 드러나자, 중국 공산당이 이에 엄청 당황하면서 이를 강제로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장유샤 숙청 이후 군부는 더욱 혼란스럽고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군부가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이례적으로 “장유샤 사건 수사는 중국 군사력 약화 종식을 위한 것이라고 인민해방군보가 밝혔다”면서 “공식 군사 신문 논평에 따르면, 새로운 분위기와 긍정적인 정신을 불어넣기 위해 심층적인 조사와 정치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해방군보는 지난 2일자 1면 “강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진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장유샤와 류전리 같은 부패 관리들에 대한 단호한 수사와 처벌은 우리 대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전투력 강화 훈련에서 부실한 부분을 제거하고 근면과 인내의 정신을 고취시켜 강력한 군대 육성에 큰 추진력을 불어넣게 된다”고 짚었다.


해방군보는 이어 “인민해방군은 반부패 노력이 철저할수록 어려움을 극복할 토대가 더욱 견고해지고 군사력이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해방군보는 전날 1일자 사설에서도 군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경고하고 정치적 순수성을 심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눈여겨볼 점은 해방군보가 이틀 연속 1면에 군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경고하고 정치적 순수성을 심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인민해방군에게 집권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미래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일류 군대를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는 점이다.


특히 2일자 해방군보의 사설은 “군 고위 간부들이 조사 및 처벌을 받은 부패 관리들로부터 엄중한 교훈을 얻어 사상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권력의 한계, 법과 기율의 레드라인, 그리고 가정생활의 경계를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설은 이어 “군 고위간부들은 확고한 신념, 실용주의, 책임감, 그리고 자기 절제력을 바탕으로 업무, 경력, 그리고 부대를 이끌어야 하며, 훌륭한 업무 스타일과 이미지로 부대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또한 “군의 제15차 5개년 계획의 계획 및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적 충성심이 주요 기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점마다 정치적 개혁과 부정적 요소 제거를 통해 사상과 행동을 통일함으로써 인민해방군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설은 “당의 군에 대한 절대적인 지도력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인민해방군의 정치적 성격 훼손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개혁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한 중국 공산당]


사실 해방군보의 뜬금없는 이 사설이 암시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 우선적으로 해방군보가 이틀 연속 “전군이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단호히 지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장유샤 숙청과 관련해 군 내부에서 관련 조치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어서다. 이는 고도로 중앙집권화와 함께 신뢰와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군부의 체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실상 장유샤 숙청에 대한 비판 수준이 아닌 정치적 위기 상황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해방군보의 장유샤 숙청 이후 보도 논조를 보면 지금 중국 군부가 어떠한 흐름 속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지난 1월 24일, 중국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합동참모부 부장인 류전리가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해방군보는 사설을 통해 “장유샤와 류전리가 다섯 가지 심각한 행위를 범했다”면서 “창립 당시의 열망과 사명을 심각하게 배신한 행위, 정치 기율과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책임 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 청렴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 그리고 우리 군의 정치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가 그것”이라 짚었다.



그리고 1월 31일자 해방군보는 “부패와의 전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군은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장유샤와 류전리 사건 수사와 처리가 부패의 근본 원인을 근절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모든 장병은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확고히 지지하고, 사상과 정치, 행동에 있어 시진핑 주석과 높은 수준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2월 1일, 해방군보는 “정치 개혁 심화 및 당 행태 개혁과 반부패 노력 강화 지속”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하며 정치 개혁과 반부패라는 정책적 담론을 더욱 강화했다.


그런데 이러한 해방군보의 흐름을 보면 미묘한 변화가 엿보인다. 다시 말해 처음 두 사설에 비해 이어지는 사설에서는 장유샤에 대한 부패 등의 개인적인 비난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거시적인 정치적 발언에 더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확고한 지지’, ‘매우 일관성 있는’, ‘기억해야 할 것’과 같은 선동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으며, “단기적인 어려움과 성장통에 직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해방군보가 처음에는 장유샤와 류전리의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하다가 나중에는 중앙정부가 결정한 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와 함께 시진핑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부패를 이유로 한 장유샤 숙청이 군부에서 별다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반발이 거세지자 시진핑 주석과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무조건 순종하면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장유샤 숙청이 군부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심 사라진 중국 군부]


중국 군부는 이렇게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상당 부분 결여되면서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시진핑 주석이 결정하면 ‘무조건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충성심이 강했지만 이번 장유샤 숙청 사건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장유샤 숙청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충성을 표명하지도 않으며, 단지 최소한의 제도적 복종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엄격한 위계질서가 기본이어야 할 군대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질서가 일거에 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방군보가 “단기적인 어려움과 성장통은 불가피하다”고 밝힌 대목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마디로 장유샤 숙청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있어서 성장통에 다름없다고 한 것인데, 이는 지금 중국 군부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이는 장유샤와 류전리의 해임이 공식 발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중국 군 전체가 상부부터 하부까지 시진핑의 견해에 생각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군부의 흐름은 장유샤와 류전리의 체포에 대해 군부내에서 강한 반발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곧 군부가 시진핑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군부, 곧 ‘공산당의 총구’가 더 이상 시진핑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화교권 매체들에서 빈번하게 보도되는 비정상적인 군사 움직임과 간헐적으로 여러 곳에서 들리는 총성과 포격 소리는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장제스(蒋介石)는 그의 저서 ‘공산주의 사상 제거의 근본 방법’(消灭共产主义思想的根本方法)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공산주의자들의 이론과 생활 방식은 반정신적이고, 반생명적이며, 반자연적이고, 반인간적이다. 그들은 오직 물질적인 것과 권력만을 인정한다. 투쟁 위의 투쟁, 모순 위의 모순, 질적 변화 위의 질적 변화, 부정 위의 부정, 결국에는 오직 투쟁만이 공산당 지도자만을 남겨두고 완전히 고립된 채로 존폐 위기에 처하게 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지금 그 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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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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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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