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관찰] 중국에서 일고 있는 ‘시진핑 망국론’, 태양광 등 ‘신3대 정책’ 실패가 직격탄 - 처절한 실패로 끝난 시진핑의 ‘신3대정책’ - 매출 하락에 대대적 해고 나선 중국의 태양광산업 - 중국 전기차산업도 최대 위기, 최대자동차 회사도 암울
  • 기사등록 2025-08-04 05:10:30
기사수정



[처절한 실패로 끝난 시진핑의 ‘신3대정책’]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세계정상 국가로 이끌 수 있는 산업이라며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新3대정책’이 엄청난 파문만 일으킨 채 대실패로 끝나면서 이른바 ‘시진핑 망국론’으로 점화되고 있다. 잘나가던 중국 경제를 파국으로 몬 주범이 바로 시진핑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시진핑을 지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만의 자유시보는 3일, “시진핑 주석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중국의 신3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태양광 산업이 과잉 생산, 폭락하는 가격, 막대한 손실이라는 3중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5대 태양광 기업만 총 1조 8000억 위안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시진핑의 신3대 산업이란 전기차, 태양에너지 제품, 리튬 배터리를 말하는 것으로 시진핑은 이 3대 산업에 전폭적 지원을 하면서 중국 굴기를 위한 핵심 수출품목으로 삼아왔다.


이에 대해 중국의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은 지난해 2월, “중국의 '신 3대 산업'인 전기차, 태양에너지 제품, 리튬 배터리 같은 새로운 유형의 녹색 수출이 1조 위안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면서 중국 경제를 성장시켰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월 29일, “중국의 '신3대 산업' 등이 막대한 국고보조금으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중국 경제 시스템, 즉 국가 정책과 금융 지원을 공격적인 민간 부문과 밀접하게 결합한 체제와 시장 중심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IT와 로봇에서부터 항공우주와 신에너지 차량에 이르기까지 10개 전략 산업 전반에 걸쳐 시장점유율 목표까지 제시한 '중국 제조 2025'가 공식 담론의 장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반도체부터 전기차까지 많은 관련 부문에 관대한 보조금이 계속 흘러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중국의 신3대산업은 서방세계의 대대적 역풍을 맞았다. 국가보조금을 바탕으로 저가의 상품을 서방세계에 수출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무역 질서를 완전히 뒤흔드는 것이고, 이를 통해 수출대상국의 산업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중국의 신3대산업 품목들은 서방세계의 대대적 저항을 받게 되면서 결국 대위기를 맞게 된다.


[매출 하락에 대대적 해고 나선 중국의 태양광산업]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들이 작년에 직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를 감원했다”면서 “베이징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산업으로 직접 선정한 태양광 산업이 가격 하락과 큰 손실에 시달리면서 감원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번 감원은 태양광 및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중국 산업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격 경쟁의 고통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중국 산업은 과잉 생산과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면 전 세계는 매년 소비량의 두 배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롱기 그린 에너지, 트리나솔, 진코솔라, JA Solar, 그리고 통웨이의 고용 수치를 검토한 결과, 기업들은 작년에 총 87,000명의 직원을 감축했는데, 이는 전체 인력의 평균 31%에 해당한다”면서 “중국에서 해고는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엄청난 감원을 시행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청 왕은 “태양광 산업은 2023년 말부터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4년에는 상황이 악화되었으며, 2025년에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7월 중국태양광산업협회의 브리핑에 따르면, 2024년 이후 40개 이상의 태양광 기업이 상장 폐지, 파산 또는 인수되었다.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새로운 공장을 건설했는데, 이는 국가가 침체된 부동산 부문에서 태양광 패널, 전기 자동차, 배터리라는 이른바 ‘신 3대’ 성장 산업으로 자원을 재분배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이러한 확장 열풍은 가격 폭락과 치열한 경쟁을 촉발했으며, 또한 미국 정부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태양광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여 중국 기업들의 수익을 더욱 위축시켰다”면서 “이로써 중국 태양광 산업의 전체 손실은 지난 해에만 미화 600억 달러(약 83조 3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태양광의 몰락, 파국은 이제 시작일 뿐]


문제는 태양광 산업의 몰락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분석가들은 올해에도 일자리 감축이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베이징은 생산 능력 감축에 개입할 의향이 있음을 점점 더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두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동부의 제조업 중심지인 안후이성 관리들이 6월에 태양광 회사 임원들에게 신규 생산 시설 추가를 중단하고 30% 미만으로 운영되는 생산 라인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엇박자다. 많은 지방 정부들이 과잉 공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꺼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른 누군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유력 인사들이 희생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트리나솔라 회장 가오지판은 6월에 열린 업계 컨퍼런스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올해 2월 초 신규 용량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규 프로젝트가 계속 가동되었다”면서 “용량 감소 압력과 지방 차원에서의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앨런 라우(Alan Lau)도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생산 용량의 20~30%를 감축한 후에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누구도 자신을 희생하지는 않으려 한다”면서 “이러한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태양광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철강이나 시멘트 같은 산업에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라우는 그러면서 “중국의 태양광 산업 규모가 부동산 산업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그 손실 규모는 부동산 위기와 맞먹는다”면서 “이번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전기차산업도 최대 위기, 최대자동차 회사도 암울]


이렇게 중국의 태양광산업이 엄청난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또다른 3대 신산업 증 하나인 전기차의 최대 제조업체도 붕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BYD의 월별 매출은 최근 몇 달 동안 정체되어 있으며, 여름은 소비 비수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단기적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BYD 위기의 본질이 가격전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고, 그러한 전쟁에 불을 지른 회사가 바로 BYD라는 점이다. 그래서 베이징 당국이 직접 나서 “전기차산업의 비이성적 가격 경쟁을 억제하겠다”고 나섰지만 BYD가 유발한 가격전쟁이 사실상 생존의 위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선전에 본사를 둔 이 거대 기업 BYD는 2025년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년간의 고속 성장 이후 BYD에게는 이례적인 좌절이다.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BYD가 매달 56만 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야 하는데, 이러한 목표치 달성은 이미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전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은 작년 12월의 약 51만 5천 대였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는 이달 초 “BYD의 올해 도매 판매(딜러 납품)가 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400만 대는 중국에서, 100만 대는 해외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신차 판매 부진을 이유로 판매 전망치를 53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조앤 첸은 “BYD가 실적을 유지하려면 하반기에 일부 수익을 희생하고 높은 할인율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BYD가 또다른 가격하락을 내세워 판매촉진을 하지 않으면 목표달성은 어려울 것이라 본 것이다.


실제로 해외 및 상용차 판매를 제외하고 BYD의 중국 내 핵심 승용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6월 BYD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반면, 저장 지리(Zhejiang Geely), 니오(NIO), 샤오미(Xiaomi)와 같은 브랜드는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했다. HSBC 데이터에 따르면 지리는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BYD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의 경우에도 BYD는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 이후 시장 점유율을 세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전기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에 불과하다. 높은 비용, 충전 인프라 부족, 그리고 극한의 기후 조건이 전기차 대중화를 저해하고 있어서다. 그러니 BYD로서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


BYD는 인도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관세 압박과 소비자 신뢰면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전반적으로 어렵다보니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제패를 노리던 BYD는 급제동이 걸렸고, 이젠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국면으로 흐르고 있어서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BYD가 이렇다면 다른 전기차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시진핑의 3대 신산업은 폭삭 망하는 단계로 흘러가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3대 신성장산업의 위기가 시진핑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32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Why TV더보기
최신 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