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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1 2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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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이 11일 창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 결의'를 채택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위상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맞먹는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지난 8일 개막해 이날 폐막했다고 전했다.


폐막 후 공표한 공보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번 6중전회에서 당의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 결의'인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이하 역사결의)‘를 심의 및 의결했다.


4일간 비공개로 열린 6중전회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197명, 후보위원 151명, 중앙검찰위원회 상무위원 19대 당대표 가운데 일부 대표와 전문가, 학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 결의를 채택한 것은 40년 만이다. 지난 1945년 4월 공산당 6기 7중전회에서 나온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와 두 번째 역사적 결의는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에 이어 세 번째다.


공보는 중국공산당 100년 역사를 요약해 정리했고, 시진핑 사상의 당내 지도적 지위를 재확인했다.


중공 중앙위원회는 공보에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당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중화문화와 중국정신의 ‘시대적 정수’”라면서 “이는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공보는 "당이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당 핵심 지위를 확립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 것은 전당 전군 및 전국 각민족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신 시대 당과 국가사업 발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데 결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공보는 또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공산당원들은 마르크스주의 기본 원리와 중국의 실제 상황, 중화민족의 전통문화와 결합하고 마르크스주의, 마오쩌둥사상, 덩샤오핑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사상, (후진타오의) 과학적발전관을 유지하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창조했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는 신시대 당과 국가사업 발전에 관한 일련의 중대이론과 실천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고를 통해 과학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주요 창립자"라고 극찬했다.


공보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지도부는 역사 주체적인 정신, 큰 정치적 용기, 강력한 역사적 책임감을 국내·국제 사안을 총괄했다”면서 “일련의 중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중요한 작업을 추진했으며 중요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했고 오랜 난제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공보는 “6중전회에서 전당(全黨)은 마르크스주의, 마오쩌둥사상, 덩샤오핑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사상, 후진타오의 과학적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전당은 인민과 혈과 육의 관계를 유지하고 인민을 중심으로 한 발전사상을 실천하며 광범위한 인민의 근본적인 이익을 지키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보는 “(시진핑이 집권한)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경제 발전은 균형잡히고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였고 경제적 실력, 과학실력, 종합 국력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가안보 영역이 전면적으로 강화됐는데 이로써 정치· 경제·이데올로기·자연계에서 오는 다양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할 수 있었고 당과 국가의 발전과 장기적인 안정에 유력한 보증이 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도 전면 추진 중”이라면서 “우리의 외교는 세계적인 대변혁과 혼란 속에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보는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호소력, 창조력을 현저히 강화됐다”면서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전 세계에 ‘중화민족은 일어섰고, 부유에서 위대함으로의 비약을 이뤄냈다’고 선언했다”고 역설했다.


역사결의의 전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취지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시 주석의 핵심적 지위가 강화됨에 따라 그는 내년 가을의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위원회는 이번 6중전회에서 20차 당대회를 내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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