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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31 2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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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정부는 31일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코로나19 기원 보고서에 대해 철저히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DNI 보고서를 "천번을 되풀이해서 발표하고 작성하더라도 그 철저한 정치성과 허위성은 바뀌지 않는다"며 "과학성과 신뢰성이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근해 코로나19 기원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데 대해 80개국 이상이 반대하고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동 보고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국제적인 정의를 도외시하고 여전히 정치적인 조작에 집착하면서 기원 조사와 관련해 국제적인 과학 협력을 더욱 훼손하고 방역대책에서 국제협력을 한층 파괴해 더 많은 생명의 상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왕 대변인은 질타했다.


또한 왕 대변인은 "미국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국내 코로나 대책과 국제협력에 힘을 쏟는 것이다. 정치적인 조작을 그만두고 기원조사에서 세계 과학자가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을 먹칠하려는 중상모략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합리적인 관심사에 부응해 WHO 전문가로 하여금 미국 육군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과 기지를 조사할 수 있도록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DNI는 29일(현지시간) 기밀 해제한 보고서 통해 2019년 가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발생 즈음 호흡기 질환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 만으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기원을 진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만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병원 입원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적 특징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음을 증명한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의 기원 규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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