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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26 13:35:20
  • 수정 2021-10-26 13: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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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대선 경선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사실상 4지 선다형으로 확정했다. 다만 질문 방식은 경선 후보 4인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느냐를 묻는 게 아니라 이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가정한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묻기로 했다. 홍준표 의원 측이 주장해온 '4지 선다형'을 골자로, 질문 방식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말해온 일대일 가상 대결로 채택한 것이다.


선거관리위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해 약 2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선거관리위 내 여론조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위원은 회의 직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 위원은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어느 당을 막론하고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위원은 이번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정권 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성 위원은 특정 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캠프 의견을 세 번에 걸쳐 다 수렴했다"며 "선거관리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측이 각자 다른 방식을 주장해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후보 4인을 각각 이재명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붙여 누구를 지지하는지 네 차례 질문하는 방식을 주장했고, 홍 의원 측은 이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한 차례만 묻는 방식을 원했다.


이에 선거관리위는 질문은 윤 전 총장 측 방식인 일대일 가상 대결로 하되 답변은 홍 의원 측 방식으로 정한 것이다. 가상 일대일 구도를 모두 불러준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한 차례만 묻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4지 선다형으로 볼 수 있다.


신인규 선거관리위 대변인은 "저희 취지는 정권 교체라는 명분 하에 경쟁력 개념에서 나온 것"이라며 "각 캠프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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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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