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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측서도 개입 못한다고 했다" 원주민들 '대장동 개발' 불만 토로 - "모든 경영권, 市 아닌 화천대유가 가져가" - 성남시 대장지구 원주민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호소
  • 기사등록 2021-10-05 1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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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원주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를 찾아 원주민들을 만나 사업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을 청취했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5일 안 대표에게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말 안타까운 게 원주민에 대한 대책이 1순위가 돼야 했는데 성남시가 얼마를 받는지가 우선이 되는 등 거꾸로 사업이 이뤄졌다"며 "최고의 피해자는 원주민으로 각계각층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도움을 달라"고 청했다.


이어 "우리 원주민들은 (토지 수용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원주민들에게 해줄 줄 알았는데 민영공사이기 때문에 화천대유에서 모두 다 한다고 답했다"며 "성남시도 마찬가지로 이 사업에 자기네가 개입하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우리는 모든 경영권이 성남시 측에 있는 줄 알았는데 화천대유에 있었다. 그런 구조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영개발을 하는 것은 좋지만 원래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재정착하는 게 중요한데 이주대책이 미흡했다"며 "이주자택지의 경우 총 88개를 만들어놨는데 감정평가를 진행했는데 1700만원 가량이 나왔다. 이 가격에 어떻게 들어가냐. 고등동보다 2배 이상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우리가 매일 성남시에 찾아가 항의해 생활기본시설 비용과 취등록세를 일부 감면해줬는데도 의왕 백운밸리 등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비쌌다"고 비판했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당초 시행세칙을 통해 이주자택지 공급을 조성원가에 해준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중에 뒤늦게 착공한 뒤 국토교통부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근거로 감정평가를 통해 이를 제공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먼저 진상을 밝히는 것뿐이다.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부당이익에 대해 환수할 수가 있다"며 "향후 법원 판단들도 그런 사실에 근거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 건은 대장동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사안인만큼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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