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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4 20: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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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4일 '대장동 특검' 수용 관철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나땡(이재명 나오면 땡큐)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이 특검과 국정조사에 찬성하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특검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1인 도보투쟁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은 물론 대선 후보직에서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동규가 구속되면서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이재명 턱밑까지 왔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몸통 이재명을 향하고 있다"라며 "이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특검 수사를 자처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라는 이재명 게이트에 대해서 대통령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라며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더 이상 감옥에 가는 대통령은 없어야 한다"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당 후보가 사라지거나, 여당 내 후보 교체론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이 지사는 하루빨리 특검을 수용해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특검 수사와 이 지사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지사 본인이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에 대해) 직접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성남 대장동에서 악취가 난다. 이게 조금만 지나면 전국에서 나게 돼 있다"며 “지금까지 수사를 못 하게 하고, 조사를 못 하게 해서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당장 국민의 특검 요구에 응하라. 이 지사의 계속되는 특검 거부는 비리 주범임을 자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뇌물 수수여부와 상관없이 자기가 주관한 택지개발 사업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특혜 부정사건이 드러났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 지사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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