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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30 1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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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 인근 필리핀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군사훈련을 실시한 칼빈슨함 [사진=미 해군]


미국과 중국은 28~29일(현지시간) 군 고위급 화상대화를 갖고 양국 군사현안을 솔직하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와 황쉐핑(黃雪平) 중국 인민해방군 국제군사합작 판공실 부주임이 이틀간 화상을 통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양국 간 협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방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흉금을 털어놓은 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이 연락소통 채널을 계속 개방한다는 합의도 재차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국 측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 파트너국과 공유하는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중국에 전달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도 이날 지난달 19일에 이어 28~29일 체이스 부차관보와 황쉐핑(黃雪平) 주임이 양국 군사관계와 공동 관심사를 놓고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했다.


우첸(吳謙)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이 부단히 중국에 압박을 가하면서 양국군 관계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줄곧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중 군 고위급 대화는 제16차 양국 국방정책 조정 협의(U.S.-PRC Defense Policy Coordination)로 열렸다. 전번 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1월14일 개최한 점에서 1년8개월 보름 만이다.


지난 15일 미국과 영국, 호주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미영이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은 서방 동맹이 동남아 특히 남중국해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체이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황쉐핑 부주임은 지난 19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군당국자 간 접촉을 가졌다.


당시 펜타곤은 "미중 쌍방이 양국군 간 소통 패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리스크와 위기 예방과 관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접촉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이며 결과 지향적인 미중 군사관계를 구축한다는 오스틴 장관의 정책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중국 측 간 회담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오스틴 장관의 상대가 누구인지가 정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최대 지정학적 도전'으로 간주하면서도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미중 관계는 대만, 중국 인권, 남중국해 군사활동 등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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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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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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