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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7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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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 캡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민간인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탈출 철수시켰던 영국 국방부는 27일(금) 카불의 민간 소개작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체류 자국민 및 아프간전 협력 현지인 탈출 공수를 위해 1000명의 병력을 다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으로 파견했던 영국은 전날까지 1만5000명이 넘는 인원을 군 수송기에 실어날랐다.


이날 종료를 앞두고 영국은 1000명 정도가 마지막 영국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카불 공항 내에 들어와 있다면서 최대 150명의 자국민이 아프간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소 100명인 이들 잔류 영국민 중 일부는 자발적으로 아프간에 남아있을 뜻을 밝혔다고 한다. 반면 영국군 협력자로 탈레반 보복 위험에 탈출이 요긴한 아프간 현지인 중 800~1100명이 끝내 영국군 수송기를 타지 못한 채 아프간 땅에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벤 윌리엄스 국방장관은 말했다.


영국은 아프간 현지인 2만 명을 5년 안에 영국에 재정착시키기로 했는데 1만5000명의 탈출 공수 인원 중 아프간인은 1만 명이 넘는다.


한편 이미 전날 26일 민간인 소개작전을 종료한 독일의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민 잔류자 중 300명이 아프간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자발적 잔류이나 탈출하고 싶어도 공항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독일인도 상당수에 달한다. 독일 당국은 이들과 일일이 개별 접촉을 해왔으며 탈레반 지도부에 9월 이후 민항기 재개 후 독일인의 출국 허용을 요청했다.


독일은 소수 재파병 군인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카불 철수작전의 핵심인 미군의 8월31일 완전철군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일찍 탈출 소개작전을 접었다. 아프간 인근 나라들인 우즈베키스탄, 타지크스탄 및 파키스탄에 외교 인력을 보강해 아프간 대사관 폐쇄를 보충할 방침이다.


1만 명의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를 독일로 데려올 방침인 독일은 전날까지 자국민 500명을 포함 모두 5400명을 아프간에서 빼냈다. 탈출 아프간 현지인이 4000명이 못 돼 목표치의 반에도 미달했다.


한편 미국은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조직(IS-K)의 자살폭탄 공격 후 민간인 소개탈출 작전을 재개해 14일부터 27일 새벽(아프간 시간)까지 철수시킨 민간인은 7만 명이 넘는다. 이 중 미국인은 5000명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개별 접촉을 통해 탈출시키기로 목표를 정한 6000명 중 나머지 1000명을 31일까지 꼭 데려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미군을 도운 전력으로 탈레반 치하를 꼭 벗어나야 하는 아프간 현지인이 최소 10만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빠져나간 인원과 대비해서 적어도 3만 명이 3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군 수송기를 타야 하는 것이다.


한편 27일 새벽까지 미군과 그 연합군의 공중수송으로 아프간을 탈출한 아프간 현지인은 9만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인 등 철수 외국인은 1만 4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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