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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6 2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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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스러운 아프간 현장 [사진=Alerta News 24, 캡쳐]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카불 공항에 접근하지 말라고 미국과 영국, 호주가 일제히 경보를 내렸다. 테러 공격 위협이 임박한 정황을 포착해서다.


제임스 히페이 영국 방산국장은 2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임박한 공격에 대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보고가 있다"며 "보고의 신뢰성은 카불 내 매우 임박한, 치명적인 공격이 가능하다고 믿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히페이 국장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는 카불 공항 공격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발생할 수도 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영국 외무부는 앞서 카불 공항 인근에 머물고 있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추가적인 공지를 기다리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도 카불 공항 일대 보안 위협이 있다며 공항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공항 진입구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미 대사관은 공항 게이트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연설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의 공격 위협이 도사린다고 밝혔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매우 높은 테러 공격 위협이 있다"고 밝혔다.


카불 공항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아프간 내 자국민과 현지 활동을 지원한 현지인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이슬람 토후국' 수립을 선포한 뒤 카불 공항에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이 대거 몰리고 있다.


미국은 31일을 철수 시한으로 정하고 예정대로 작전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기한 연장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무산됐다. 탈레반은 기한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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