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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3 15: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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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한국 같은 경우는 장기간 실업률이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계속 실업률 상승
-연준은 주가동향에는 관심이 없고 실업률과 인플레라는 두 가지 지표로만 이자율 올리고 내립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면 주가는 오르고 못돌아가면 떨어진다. 금리 스탠스는 단순히 ‘참고’하는 정도만

오늘은 미 연방준비위원회 금리인상과 주가와의 관계를 주제로 글 하나를 올립니다.


원래 경제학의 전가의 보도가 있었으니 바로 필립스 곡선,
쉽게 말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역관계로 인플레이션(정확히는 실질임금)이 높으면 저실업, 인플레이션이 없으면 고실업이라는 실업과 인플레이션의 역관계에 대한 곡선이죠. 20세기 주류경제학의 전가의 보도이자 최대 발견으로 칭송받기는 개뿔 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고실업 고인플레가 도래하자 소위 주류 경제학은 큰 위기에 처하는데요.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이가 위대한 자유주의 경제학의 파수꾼(?) 밀턴 프리드만 옹 되시겠다.
밀턴 옹: 필립스 곡선 거 다 개소리다. 원래 실업률과 인플레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그러면서 전통적인 필립스 곡선을 대체할 본인만(?)의 이론을 내놓는데 일명 ‘자연실업률 가설’
밀턴 옹: 실업자 그거 원래 돈 아무리 많이 준다고 오라고 해도 방구석 뒹굴면서 페북이나 하고 취직한다고 학원비나 받아가면서 부모 등꼴 빼먹는 벼멸구(?) 같은 놈도 있고, 죽도록 공부해서 대기업 들어가놓고 워라벨이다, 저녁있는 삶이다, 동료와 사이가 안좋다며 다시 기어나와서 욜라인가 욜로하는 놈이 있잖아요. 그런 ㅅㄲ들은 아무리 해도 잘 구제 안돼요.



▲ 자유주의 경제학의 파수꾼(?) 밀턴 프리드만



그러면서 장기적인 실업률에 대한 최소자승법, 회귀분석, 산술평균(?) 등등을 통해 봐라 실업률 그거 오르내리는 거 같지만 결국 일정한 선 즉 자연실업률로 회귀한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이는 ‘가설’이라는 매우 간잽이스러운 이름을 달고 있는데요. 바로 미국이나 한국 같은 경우는 장기간 실업률이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계속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죠.
밀턴 옹: 그건 유럽 좌파들이 방구석 폐인(?)들과 결탁, 실업수당이다 뭐다 하며 다 질을 잘못드려서 그런 거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실업수당 타먹고 계속 일 안하는 거 아니냐. 이것이 바로 ‘이력현상’이지 ㅋㅋ



그러면서 자연실업률보다 실업률이 낮은 것은 인플레의 원인이자 결과(헉! 이것이 무슨 개소리) 높은 것은 디플레의 원인이자 결과(이건 또 뭔 소리) 여튼 뭐 자연실업률에서 이탈하는 것은 다 돈장난으로 인한 착각이라며 “인플레는 항상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게 되죠.


하여간 밀턴옹의 자연실업률 가설은 향후 연준의 기본전략이 되는데요. 고로 자연실업률보다 실업률이 낮으면 인플레를 잡기위해 이자율을 높여 돈을 줄이고 높으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돈을 푸는 매우 심플(?)한 전략이죠. 미국의 자연실업률은 5% 초반이라고 보는데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이 10%대로 치솟자 계속 돈을 풀어서 지금은 4%대 중반까지 떨어졌죠.


하여간 연준은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선에 근접한 재작년부터 돈풀이를 중단하고 이자율은 높여가고 있죠. 즉 연준은 기본적으로 주식쟁이 여러분들이 주식으로 대박을 치든, 다 날려먹고 서울역에서 노숙자가 되든 전혀(?) 관심이 없고 실업률과 인플레라는 두 가지 지표로만 이자율을 올리고 내립니다.


“헉!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금리와 주가는 상관이 없는 건가?”


과거 개콘의 유행어 중 하나인 “돈 생기면 뭐하겠노, 쇠고기 사먹겠지, 쇠고기 사먹으면 뭐하겠노, 쇠고기 회사 주가가 오르겠지.”


그렇다! 은행에서 돈을 풀면 그 돈으로 쇠고기를 사먹고 쇠고기를 사먹으면 쇠고기 회사 실적이 좋아져 주가가 오른다!!


그러면 연준이 돈을 푸는지 줄이는지만 보고 주식 사면 만사 오케이 나도 슈퍼개미행?? 인생 그렇게 쉽게 풀리면야 좋겠다만은 뭐 쪽박 팔자가 그렇게 쉽게 풀리겠습니까 ㅋㅋ 여기에서 장기시계열 분석을 시행한 시계박사(?) 와튼스쿨 제레미 시겔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시겔 박사(일명 시계박사):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연준의 금리 스탠스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매우 상관이 있었어요. 다만 약빨은 1950~1990년대까지고 2000년대 이후로는 전혀 맞질 않아요 ㅋㅋ


그렇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2년 전부터 금리인상쪽으로 스탠스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주가는 엄청 오르지 않았나 결국 연준 금리 오른다고 인버스 샀으면 바로 그 버스타고 한강행TT (하필이면 지금 태어나가지고). 문제는 연준에서 금리를 오르거나 내리면 경기가 좋아지나 안좋아지나의 관계가 소멸한 것이 아니라, 주가는 금리 말고도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고, 무엇보다도 타이밍 타이밍이 맞질 않기 때문이죠.


주식쟁이 생명은 타이밍인데 뭔 한약도 아니고 효과가 바로바로 나야지 금리 인상하고 2년 뒤에 나타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또 약을 안먹어도 약먹자는 말만 들어도 배가 낫는 꾀병쟁이 어린이 마냥 금리를 안 올려도 올린다는 말만 듣고 주가는 벌써 오르내리는 ‘신호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경제가 좋으니까 금리를 올리는 면도 있으니 금리인상이 강한 경제의 증표 아니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반대로 혹자는 금리가 지금까지 적게 올라서 그렇다, 미국채 수익률 3%면 효과가 난다 효과가, 라며 약팔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 왜 2%는 안되고 3%는 되느냐는 물음에는 뭐 “그냥 감(?)이 그런거 같다”는 애매한 답변을 할 뿐이죠.


뭐 주식이야 한번에 많이 오르면 조정이나 폭락이 올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 기준으론 단순히 금리가 올라서 주식시장이 폭락이 온다는 것은 너무 요인을 단순화시킨 게 아니냐고 생각해봅니다.


결국 정리하면 “경제가 잘 돌아가면 주가는 오른다. 반대로 못돌아가면 주가는 떨어진다. 주식쟁이는 산업과 기업의 경기수준과 주가의 괴리를 추적해야 하고 금리 스탠스는 단순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입니다.


여튼 뭐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트형이 뭐라고 하든 저는 주식쟁이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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