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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겨냥, 미-영 항공모함 포함 7개국 최대규모 군사훈련 한다! - 美 칼빈슨함, 英 퀸 엘리자베스함 포함 역대 최대 규모 - 호주,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뉴질랜드, 한국 공군 및 해군 참여 - 중국 간담 서늘해질 만큼의 군사훈련, 필리핀 해역에서 실시
  • 기사등록 2021-07-20 22:04:31
  • 수정 2021-07-21 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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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지역으로 오고 잇는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한 전단 [사진=영국 로얄해군]


[미-영 항공모함, 8월 7개국 합동 군사훈련 실시]


미국과 영국의 항공모함과 호주 등 7개국이 오는 8월 필리핀해역에서 합동군사훈련을 갖는다.


영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벤 월리스(Ben Wallace) 국방장관이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존 캐칠리노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의 항공모함과 호주,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및 대한민국 해군 및 공군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다국적 군사훈련을 필리핀 해역에서 8월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현재 동아시아지역으로 오고 있는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HMS Strike Group)이 남중국해에 새롭게 배치되는 칼빈슨 항공모함 그룹과 함께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통합훈련을 실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대 규모 F-35 스텔스기 참여, 대규모로 진행될 듯]


이번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이 주목을 끄는 것은 우선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훈련을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에는 영국의 제617비행대 ‘댐버스터스’가 미해병대 소속 VMFA-211 ‘웨이크아일랜드 어벤저스’와 함께 항해에 참가하고 있다. ‘댐버스터스’는 8기, ‘웨이크아일랜드 어벤저스’는 10기로 구성되는 비행대다.


미해병대 소속 기체들은 4월 26, 28일에 걸쳐서 영국에 도착해 영국주둔 미공군 기지 ‘레이큰히스’에 머무르다가 5월 2일에 항모에 합류했다. 이들은 본토의 기지 애리조나 ‘유마’를 떠날 때 이미 소속명칭을 기체에 새기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배속되는 항모가 영국해군 소속이라 ‘HMS 퀸 엘리자베스’라는 문구가 수직미익에 새겼다.


여기에 영국 해군의 헬기 비행대뿐만 아니라 조기경보헬기도 탑재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영국 해군의 다이아몬드(Diamond), 디펜더(Defender), 켄트(Kent), 리치몬드(Richmond) 구축함과 함께 미 해군의 설리반(Sullivan)함과 네덜란드 해군의 에버센(Evertsen)함, 영국 해군의 급유함인 RFA 타이드포스(Tideforce), RFA 포트 빅토리아(Fort Victoria) 함 등이 동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아스튜트급 잠수함도 포함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함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채로운 것은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 국적의 전력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미 최종리허설 격의 연합훈련도 지난 5월 7일부터 21일까지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강도 높게 실시했다는 점이다. 그냥 보여주기 쇼를 위한 전력 구성이 아니라는 의미다.


영국 정부는 지난 13일,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에 9척의 구축함 등 함정과 32대의 전투기, 그리고 3700여명의 승조원이 동아시아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의 칼빈슨 항모전단(CVN 70)이 투입되어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과 만나게 된다.


미 해군의 USNI 뉴스는 “지난 17개월간 5세대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유지보수를 해 왔던 칼빈슨함은 이젠 F-35C 라이트닝 II와 CMV-22B 오스프리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첫 항공모함이 됐다”면서 “F-35C가 발생시키는 열을 흡수할 수 있는 제트 블라스트 디플렉터가 개선되고, 첨단 항공기의 고유 정비 및 전술 운용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전산망인 자율 물류 정보시스템이 추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칼빈슨함은 USS 듀이(USS Dewey, DDG-105), USS 하워드(USS Howard, DDG-83), USS 오케인(USS O’Kane, DDG-77), 마이클 머피(USS Michael Murphy , DDG-112), USS 차피(USS Chafee, DDG-90) 등 5척의 구축함에 핵추진 잠수함과 함께 필리핀 해역으로 오게 된다.


이와 함께 F/A-18 슈퍼호넷을 운용하는 미 해군 타격전투비행단 3개 중대, E-18G 그라우머를 운용하는 전자공격대 1개 중대, E-2D 호크아이를 운용하는 공중지휘통제대 1개 중대, 해상헬기 타격대 1개 중대 등도 동반 탑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 함에는 탑재방법에 따라 80~105대 정도를 실을 수 있고, 함의 속도는 30노트 이상이다. 보통 식량은 6천여명의 승조원이 약 70일간 보급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탑재하고 있으며, 11명의 군의관과 53개의 병상, 그리고 3곳의 교회가 있을 정도로 웬만한 마을 하나가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1개 항모전투비행단이 약 12대의 F/A18 전폭기로 구성되는데 칼빈슨함에는 4개의 전투비행단이 탑재하게 된다.


특히 칼빈슨함이 분당 약 12대의 전폭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에 거의 1분에 1개 전투 비행단을 발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칼빈슨함은 그동안 F/A 18C/D와 F/A-18E/F를 주력함재기로 운용해 왔는데 이젠 F-35C 라이트닝 II까지 탑재할 수 있게 되어 그 위력은 더욱 대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칼빈슨함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탑재가 가능해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전투기 중 하나인 F-35C 라이트닝 II는 진정한 5세대 전투기로 최첨단 시스템으로 가득찬 전투기라 할 수 있다. 총 8,160kg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F-35C를 칼빈슨함이 탑재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무장력과 전투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미 해군항공단의 눈 역할을 하는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도 칼빈슨함에 탑재되어 있다. 강력한 APS-145 레이더를 사용해 수평선 너머의 적기 및 대함미사일도 탐지할 있어서 칼빈슨함을 지키는데는 물론이고 공격력 향상에 엄청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칼빈슨함에는 미 해군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체인 전자전기도 탑재하고 있다. EA-18G 그라울러가 바로 그것이다. 전자전기는 적 레이더기지를 방해전파로 공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대(對) 레이더 유도미사일로 공격할 수도 있다. 이는 적의 전자감시자산을 ‘클리어’함으로써 아군기가 안전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기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잠헬기인 SH-60B도 탑재되어 잠수함 작전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칼빈슨함의 위력은 대단하다. 특히 보통 항모전단에 1~2척의 이지스 순양함, 3~4척의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프리깃 1~2척,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2~7척, 해병대의 상륙함, 그리고 1~2척의 보급함이 따라붙는다는 점에서 칼빈슨함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로널드 레이건함을 훨씬 뛰어 넘는 항공모함이 동북아시아로 오면서 이번에 퀸 엘리자베스함과 만나 합동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월 9일에도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USS 시어 도어 루즈 벨트 (USS Theodore Roosevelt)가 항공 모함 USS 니미츠 (USS Nimitz)와 나란히 운항하면서 위력을 과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그 당시를 훨씬 뛰어넘는 전력에 본격적인 군사훈련을, 그것도 7개국이 함께하는 초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다. 이 정도 규모면 당장 중국과 전쟁을 벌인다해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이것만으로도 중국의 전력을 능가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 지난 13일,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항공모함 작전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협정의 유효기한을 연장했다[사진=영국 정부]


[항공모함 운영에 관한 협정도 체결한 미국과 영국]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13일,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항공모함 작전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협정의 유효기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양국 국방장관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쓰는 나라와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투입하는 두 국가가 2022년 1월에 만료가 에정되어 있는 항공모함 및 해상전력 운용과 관련된 협약의 기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국 이어 프랑스까지 남중국해에 해군 파견]


이와 관련해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으로 인한 여러 가지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영국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 정부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국의 5세대 항공모함 그룹이 투입된다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 수호와 함께 이 지역의 동맹국들과 소중한 파트너들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다.


영국은 “이번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의 동아시아 파견 이후에도 올해 후반기부터 HMS Spey와 HMS Tamar 등의 구축함을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해역에 영구 배치시킬 것이며, 호주, 일본 및 싱가포르를 포함한 국가들과 군사적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도 19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불법적인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해안경비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호주, 마셜제도, 파푸아 뉴기니 등 태평양 국가들과 화상회의를 마친 후 남중국해에서의 약탈적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우방국들과의 해양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직접 중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의 남중국해 관련 불법적 행동에 대해 질타를 했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적극적인 군사행동이 주목된다.


인도양 리유니언, 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인도태평양에 걸쳐 섬 영토를 가진 프랑스는 중국의 영향력 대응 조치로 호주, 인도와의 방위 관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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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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