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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16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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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접견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논의가 삐걱대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흡수 통합이 아닌 합당인 만큼 당 이름과 당헌·당규 등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의 '조건없는 합당' 약속을 지키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


권은희 원내대표는 16일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양당 모두 '국민'이라는 핵심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새 당명을 정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그러한 가치 부분에 대한 것을 담을 필요가 있다"며 당헌 당규 개정도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가 야권 대선주자들에게 제시한 '정시버스론'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때나 맞는 이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외부의 세력과 함께 야권단일화 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버스 정시출발론이 아니라 기차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에서 역할론의 변화가 돼야 하고 (합당) 실무협상과정에서도 이런 역할론의 변화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정시 버스론'에 따르자면 대권 주자인 안철수 대표도 8월 전까지는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인데, 국민의당은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철수 대표에 정시버스론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신임 당 대표가 기본적인 인식과 관련해 전혀 같이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합당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혀 양당 합당이 수월하게 추진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입장은 확고하다. 당명 변경은 고려하지 않으며 8월 대선버스도 예정대로 출발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 후 당명 변경에 대해 "합당을 논의했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게 그런 내용을 전달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반대의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이 어떤 개연성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아보겠다"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이런 기싸움보다 통합 대의를 세우고 서로 내려놓는 자세를 바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조건없는 합당을 선언했던 그 정신을 유지하리라 믿는다"라며 "당 대표 간, 지도자간 결단이 필요하다. 원칙선에서 합당을 선언할 것을 제안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시 버스론'과 관련해 "어차피 버스는 시간표는 하나다. 좀 더 늦게 출발해달라고 하는 개인적 의견을 방영하는 버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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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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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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