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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지구 지상 작전…국경 인근 주민 대피령 - 전날 IDF 작전 계획 검토 보도…작전 범위는 불명확 - 네타냐후 "하마스, 비싼 값 치를 것" - 美 국방부, 이스라엘 파견 직원 120명 소개
  • 기사등록 2021-05-14 09: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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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의 건물이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붕괴되는 장면 [사진=marqs 트위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이 가자 지구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4일 자정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IDF 공군과 지상군이 현재 가자 지구를 공격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날 IDF 작전 참모가 가자 지구 지상 침공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자 지구는 반(反)이스라엘 세력 거점으로, 서안 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영토로 잠정적으로 여겨져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IDF 공지와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하마스에 매우 비싼 값을 치르게 하리라고 말했었다"라며 "그렇게 하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가자 지구 지상 작전 개시와 함께 국경 인근 4㎞ 이내 거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가자 국경 인근 거주자들은 추후 공지가 이뤄질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는 지상 작전 개시에 따른 하마스의 보복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선 최근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과의 갈등이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가 강경 진압되며 갈등이 격화돼 이젠 상호 공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14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래 최악의 사태로 평가된다. 아직 현지시각으로 새벽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공습과 요격을 진행 중이다. 이날 IDF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선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최소 10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의 이번 지상 작전 범위는 불명확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 제거 또는 로켓 기지 파괴 등이 거론되고 있다.


IDF는 지상군 작전을 시작하기 전날인 13일에는 국제 사회를 향한 여론전도 시작했었다. 공식 트위터에 올린 39초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예루살렘 등 자국 내 도시가 폭격을 당한 장면을 공개하고, "이게 당신의 도시였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자막을 달았다.


한편 미 국방부는 에어포스 C-17 수송기로 현지 파견 직원 120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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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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