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대조적인 두 장면.
<장면 1>
천암함 폭침주범 김영철이 최고급호텔인 워크힐 호텔 17층을 통채로 쓰면서 한국측 인사들의 예방을 받으며 진수성찬을 먹었다.
<장면 2>
전 국방장관 및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김장수씨가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오늘은 같은 직책을 역임한 김관진씨가 포토라인에 선다)
두 金 장관은 김영철이 각종 대남도발을 자행할 때 이에 맞섰던 안보수장이었다.
그런데 정작 도발의 주범은 남한에서 국빈급 대접을 받고, 그에 맞선 두 사람은 별것도 아닌 혐의로 잇따라 검찰의 소환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김장수 전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시 김정일과 악수할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 '꼿꼿장수' 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김관진 전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김정은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제와 오늘의 두 장관 모습을 보고 김정은과 북한사람들, 그리고 김영철은 얼마나 고소하게 생각하겠는가!
나라에 충성한 사람과 나라를 도륙한 사람을 온 국민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렇게 꺼꾸로 대접하는 것이 현정권의 민낯이다.
소환시기가 전혀 급한 것도 아닌데 구태여 김영철이 방남하여 국빈대우를 받고 있는 날에 국방분야의 대표적인 두 수장을 둥시에 소환하는 것은 의도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 의도는 자명하다.
김영철에겐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 회심의 미소를 짓게 하고, 두 장관에겐 모욕감과 패배의 아픔을 안겨주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정말 한 나라의 정부가 이렇게까지 교활하게 해야 하는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비분강개 하지 않을수 없다.
이렇게 피아를 반대로 대접하는 나라에 국군 장병들이 훈련을 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욕이 생기겠는가!
그리고 김영철을 수많은 호텔중에서 워커힐에 투숙시킨 것도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이다.
워커힐은 1963년 당시 국내에 마땅한 휴양지가 없어 일본으로 떠나는 주한미군을 유치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호텔명도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Waker) 이름을 따고 광장동 언덕(hill)에 건축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미국의 얼이 숨쉬는 곳에 미국의 적대국 사람이 보란듯이 호화대접을 받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841-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