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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6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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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트럼프는 현재 방아쇠를 손가락에 올려 놓은 상태다
-실제 벌어지는 팩트들을 무시하지 마라.

지난 2월 16일 뮌헨안보회의(MSC, Munich Security Conference)가 한반도 위기를 다루는 정말 중요한 국제회의임에도 강경화 외무부장관이 불참해 '코리아패싱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 이 회의에 참석했던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의 발언이 북한 김영철과 남북대화를 끌고 가려는 한국정부를 다시금 각성하게 만드는 발언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으로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이사이 지역에서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해서 안보전략을 논의하는 '안보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이 회의에는 주최측의 초청장이 있어야만 참석할 수 있고, 대부분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솔직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것이 MSC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는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 고노다로 일본 외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등 외교수장들도 참석했다.


문제는 이MSC의 주요 의제가 북핵문제였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초청을 받았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북핵외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이 회의에 참석했던 '제임스 리시'는 미국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정보통으로 CIA나 NSA 국장 등 정보부 수뇌들을 청문회로 불러다가 국가안보에 관련한 기밀들을 논하는 위치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주목하게 된다.


'제임스 리시'는 회의를 마무리하고 출국하기 직전인 18일 아침 9시에 귀국 비행기 탑승 30분을 앞두고 아주 의미있는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던지고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바로 출국했다.


다음은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1.현재 한반도만큼 위험한 곳은 지구상에 없다.

2.한반도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3.트럼프는 "내가 이를 행할 수 없을 것이라 의심하는 자들은 진실로 자기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분명히 말했다.

4.그리고 트럼프는 현재 방아쇠를 손가락에 올려 놓은 상태다.

5.북핵문제에 당신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던 간에, 제발 제발 실제 벌어지는 팩트들을 무시하지 마라.

6.내 표현은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니다.

7.공포스러운 메세지를 전해서 미안하지만, 이는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팩트들이다.


그런데 '제임스 리시'의 발언이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지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톰 라이트(Tom Wright)가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의 글을 트윗으로 소개했다.




내용은 이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미 본토로 실어 나를 운반시스템(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피작전이란 없다. 만약 이런 일(무력사용)이 시작된다면 이는 문명사상 가장 재앙적인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짧게 끝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한 발짝 물러서 숨을 고르고 그가 하는 말을 들어 보라. 대통령은 곧바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 문재인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 미국은 북한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를 외쳐도 미국 본토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날라오는 것을 막으려는 미국의 행동을 제어하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에 대한 내정간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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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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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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