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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성공적"…김정은 불참 - "25일 전술유도탄 시험…탄두 중량 2.5t 개량" - 김정은은 참관 않아…"성공 발사 보고해" - "동해 600㎞ 수역 설정 목표 정확히 타격해"
  • 기사등록 2021-03-26 0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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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전날(25일) 동해상 미사일 발사는 "개량형 전술유도탄 시험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3월25일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며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 핵심 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t로 개량한 무기 체계"라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 전술 유도탄은 조선(북한) 동해상 600㎞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국방과학원은 시험 발사 직후 이번 발사는 예견한 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국방과학원은) 수차례에 걸치는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과 시험 발사 과정을 통해 개량형 고체 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했으며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 방식의 변칙적인 궤도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험 발사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군수공업부 일꾼들, 국방과학 연구 부문 지도 간부 들이 참여했다고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리 동지는 시험 발사의 성공적 결과를 즉시 총 비서 동지께 보고 드리고 당 중앙의 축하를 국방과학연구 부문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리 부위원장은 "오늘 무기 시험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정책을 관철해 나가는데서 중요한 공정이 된다"며 "이 무기 체계 개발은 우리 군사력 강화와 조선반도(한반도)에 존재하는 각종 군사적 위협들을 억제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7시6분, 7시25분께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앞서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이후 4일 만에 이뤄진 발사다.


최근 북한은 구두 경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까지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한 도발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엔 안보리, 26일 北미사일 발사 대응 제재위 소집…美 요청]


한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 소집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대사급이 모이는 안보리 회의가 아닌 15개 외교관으로 구성된 제재위 소집을 요청했다.


이는 1년 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이 안보리 회의에서 비공개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유럽 회원국들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던 것과 다르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우리는 어떤 형태의 외교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는 비핵화가 최종 결과여야 한다는 조건"이라고 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이어 25일 오전 7시6분과 7시25분께 북한 함경남부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450km, 고도는 60km로 탐지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지난해 3월29일 원산 '초대형 발사포' 발사 이후 1년여 만이기도 하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10월14일 채택한 결의 1718호에서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여느 때와 같은 일"이라며 통상적인 군사훈련으로 간주했지만 북한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대응에 나섰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일 3각 동맹을 토대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 중이다. 다음주엔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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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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