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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임종석 할 말 많겠지만 자제해줬으면" - 임종석의 '박원순 옹호'에 "피해 여성 상처 아물지 않아" - 吳에 밀린 여론조사에 "20%P 차이나던 정세균도 당선"
  • 기사등록 2021-03-24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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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서울시 노인복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연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이 있을 줄 알지만 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복지 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시장이) 청렴한 시장이라는 부분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저는 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여성과 관련된 부분에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 윤리라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고 언급해 야권으로부터 2차 가해 비판을 받았다.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며 박 전 시장의 서울시정을 추켜세우고는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이 시점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성찰과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현장 상황과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의 예를 봐도 정세균 현 총리와 오 후보가 종로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을 때도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차이나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총리가 당선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임 전 실장을 향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선 제가 얘기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여권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냐고 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처분과 관련해서는 "당시 남편이 일본에서 절반, 한국에서 절반 근무를 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도덕적이나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닌데 (야당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의 과오나 실점을 덮기 위한 것이다. 2월에 매매 계약서를 체결했는데 잔금 처리가 안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보상 의혹에 대해선 "내곡동 사건은 LH 사건 원조격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는 오 후보를 겨냥해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 아니냐. MB가 BBK 문제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푸는 과정에서 국장 전결로 끝났기 때문에 나는 몰랐다고 하지 않나. 장관 해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라며 "그린벨트 푸는 건 서울시장이 결재를 하게 돼 있다. 국장결재여서 몰랐다고 하면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셀프보상 액수도 당시 시세와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며 "공직자로서 굉장히 중대한 문제다. 내곡동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관련해 여러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어느 후보가 되든 이번 선거가 쉽지는 않지만 해볼 만하다"며 "오 후보는 이미 10년 전 실패한 시장이고 그 실패한 시장의 낡은 사고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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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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