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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당명·기호 빼자? 자신 없는 사람이 뭘 출마하나" - "토론도 못하는 사람이 시장? 바이든도 스탠딩토론" - "윤석열과 아무 교감 없이 불리한 여건이니 그런 얘기" - "민심, 제1야당으로 돌아와…지금 와서 3자 구도 못해"
  • 기사등록 2021-03-15 12: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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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민의당 측이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당명과 기호를 빼자고 제안한 데 대해 "그렇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 뭘 출마하려 하나"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1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투표장 가면 투표용지에 어느 당 기호, 몇 번 쓰여있는 것 아닌가. 그걸 다 빼자는 게 상식에 맞는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토론도 안하겠다,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장 노릇 할 건가. 우리 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통상적인 상식에 맞는 짓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더니 억지로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하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 미국에서 나이를 먹은 바이든이나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스탠딩 토론을 하는데, 스탠딩 토론도 못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큰 2번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그 사람이 윤 전 총장하고 어떤 교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런 교감 없이 단일화 막판에 불리한 여건에 처하니까 자기 나름대로 힘을 좀 발휘해 보려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로 '3자 구도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 자체가 혼자서 3개월 동안 야당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하니까 그동안 안 후보 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다가, 우리가 후보를 확정한 다음 제1야당이니까 민심이 제1야당으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단일화한다고 약속했으니까 지금 와서 3자 구도 이런 걸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돼야 하냐고 보느냐는 질문엔 "약속을 하면 단일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금주에 하든지, 19일에 하든지, 20일 전에 하든지 해야 하냐는 것을 원칙으로 삼지만 자꾸 시비를 건다면 단일화 협상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실무협상단 측이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선 "안 후보가 변명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구속을 받지 않고 (안 후보가) 혼자 자연인처럼 행동하지만, 오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관련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처음에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300명 전수해보자 해서 하자고 했다"라며 "그런데 가버리고 특검 얘기가 나오는데, 특검 논의하면 시간 많이 걸린다. 우리 쪽에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검찰조사를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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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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