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2일 쿼드 화상 정상회의…中 견제 움직임 주목 - 백악관, 코로나19·기후·경제 문제 등 주제로 예시 - 국무부, '中 논의' 질문에 "쿼드, 한 문제만 다루지 않아"
  • 기사등록 2021-03-10 15:30:11
기사수정


▲ 쿼드 회의를 공지한 백악관 존 사키 대변인 [사진=백악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 연합체 '쿼드(Quad)' 4개국이 오는 12일 첫 화상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이 회의에서 중국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브리핑에서 "금요일(12일) 아침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쿼드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번 회담에 참여한다.


쿼드 4개국의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키 대변인은 "쿼드는 정기적인 실무·장관급 회담을 해왔다. 오는 12일 회담은 첫 정상급"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초 다자 간 회담으로 이를 택한 건 인도·태평양 동맹·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 주요 주제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 협력, 기후 변화 위기 등이 열거됐다. 그러나 쿼드가 미국의 역내 전략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핵심 개념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4개국의 협력 윤곽이 드러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후 질의에선 이번 회담을 두고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의 서곡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도 나왔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그 문제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발언해 거리를 뒀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일본과 호주, 인도는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며 "논의하고 협력할 주제는 광범위하다. 기후 변화 위기가 됐든, 글로벌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대응 협력이 됐든, 경제 협력이 됐든"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역시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을 통해 쿼드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확인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얼마나 다뤄질지에 관한 질문에 "쿼드는 단 하나의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경쟁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불거진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 여부에 관해서는 "잠시 질문을 내려놓자. 예측하거나 발표할 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한국은 중요한 조약 동맹이다. 없어선 안 될 동맹"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80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