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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8 12:46:07
  • 수정 2018-02-18 1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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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박영선 의원은 일반인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에 들어갈 자격이 없음에도 어떻게 그곳까지 들어갈 수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을 형사고발할 작정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특혜 응원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 피니시라인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 바로 옆에서 박수를 보냈고 악수까지 시도하려 했다.


문제는 박영선 의원은 일반인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에 들어갈 자격이 없음에도 어떻게 그곳까지 들어갈 수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심지어 윤성빈 선수의 가족도 그곳에 갈 수 없어 일반 응원석에서 격려를 보냈는데, 박영선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누구의 도움으로 그곳에 서 있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 윤성빈 특혜응원 논란에 휩싸인 박영선 의원. 통제구역인 피니시라인에서 윤성빈 선수를 맞는 모습이 나온다. 사진은 김진태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것이다.


박영선 의원의 모습이 TV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곧바로 온라인에서는 "의원 신분, 집권여당의 힘으로 특혜를 받아 통제구역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비난이 빗발치자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졌으니 응원해 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참 속상하다"고 했다.




이 해명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더 속상하게' 했다. 설날 아침이라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은 현지에 갔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이었다. 금메달이 예상되었기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많았고 관중도 많이 운집했다. 진짜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었으면 국민들에게 조명받지 못하는 선수들, 묵묵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 갔어야 했다. 그럼에도 '속상하다'고 말하는 박영선 의원의 말에, 사과는 하지 않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대퉁 넘기려는 박영선 의원의 말에 국민들이 '더 속상'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뻔히 속보이는 변명에 국민들은 더 화가 난 것이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을 형사고발할 작정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의원은 "윤성빈 선수 금메달을 딸 때 피니시라인에 얼굴이 보이길래 이건 참 아니다 싶었다"면서 "그런데 본인이 속상하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듣고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의원은 또 "AD카드도 없이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으니 위계 또는 위력으로 IOC의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형법 314조)에 해당한다"면서 "선수의 어머니도 관중속에서 가슴을 졸이는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피니시라인까지 활보하고,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방송에 얼굴을 들이미는 이런 후안무치한 짓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그래야 반칙없는 사회, 공정한 세상이 된다"고 밝혔다.


MBC 김세의 기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속상하다'니... 유체이탈 화법인가? 사과할 생각이 있는거냐?"면서 박영선 의원의 행동을 "정치인이 특혜누리고 갑질"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영선 의원의 특혜를 보는, 그것도 설날 아침에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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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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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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