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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7 2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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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말 폭탄’으로 대응하는 것과 실제적인 대북 군사 옵션 동원의 중간 단계로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려고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등 정보기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는 것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도 새해부터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하기 전 단계로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북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려고 한국과 일본 등에 원격 기지를 설치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대대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15일(현지시간) ‘All Eyes o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밝혔다.


▲ 평양의 광장에 외롭게 서 있는 북한 병사. 어쩌면 저 모습이 지금의 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사진: David Guttenfelder National Geographic Cr]


‘포린 폴리시’에 의하면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말 폭탄’으로 대응하는 것과 실제적인 대북 군사 옵션 동원의 중간 단계로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려고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등 정보기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포린 폴리시’는 전·현직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하여 “정보기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군사적인 준비 작업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All Eyes on North Korea`를 보도한 Foreign Policy의 인터넷 화면


‘포린 폴리시’는 또 미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 6명의 말을 인용하여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초점을 맞춰 정보 능력을 대폭 증강해왔고, 미국의 사이버 전쟁 및 정보기관의 작전 준비는 거의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총력전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 전직 관리는 ‘포린폴리시’에 “첫 번째 총알은 사이버로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의 시작을 사이버를 통한 공격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포린 폴리시’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커다란 진전을 이룬 사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한국과 일본 등에서 극비리에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 공격 준비 작업에는 해당 지역에 침투할 수 있는 광케이블 설치, 원격 기지와 탐지 포스트 설립 등이 포함됐고, 이들 기지와 포스트에서 해커들이 외부 세계와 단절된 북한의 인터넷 시스템에 접근을 시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포린 폴리시’는 “미국의 정보 요원들이 확대경의 초점을 북한으로 돌리고, 기술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필요한 전문가들을 양성해왔다”면서 “미군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에 초점을 맞춰 근무하도록 비상소집 대기 상태에 있고, 군과 정보기관이 최근 몇 달 동안 한국어 구사 능력이 있는 분석가 충원을 위한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정보기관이 인적 정보원을 찾아내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등을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5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차원에서 ‘한국미션센터’(KMC)를 신설한 바 있고, 수장인 ‘마이크 폼페오’ 국장은 ‘한국미션센터(KMC)’에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도 새해부터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이며 반테러, 마약 단속 요원들이 갑자기 새로운 임무 수행 명령을 받았거나 한반도 감시 업무 쪽으로 임무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밝혔다. 특히 DIA의 첩보 기관인 ‘국방기밀서비스국’(DCS)에는 최정예 한반도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의 준비가 척척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폼페오 CIA 국장은 최근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일련의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현재 미국 정보기관이 준비하고 있는 옵션 중의 하나가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시장에서 해킹으로 1천 5백만 달러에서 2억 달러 정도의 거액을 탈취하고 있는 북한에 사이버 보복 공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더불어 미국은 북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제재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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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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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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