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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30 15:25:10
  • 수정 2020-12-30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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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FR]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31일 저녁 관영 매체를 통해 2021년 신년사를 전한다.


30일 중국 신화통신 등은 시 주석이 중국중앙(CCTV), 중국 국제라디오방송, 중앙인민라디오방송 및 중국 국제TV방송(CGTN), 당기관지 런민르바오 인터넷판 런민왕 등을 통해 신년사를 전한다고 보도했다.


관례적으로 시 주석은 매년 마지막 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전해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혼란과 경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시 주석이 신년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의 신년사 발표로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던 뇌출혈로 인한 입원설 등의 건강이상설이 불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중 인터넷 매체 간중국(看中國 vision times)은 시진핑 주석이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 뇌동맥류를 일으켜 입원 치료 중이라는 건강이상설이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29일 보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로 뉴스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시사채널 로덕사(路德社 루더)는 전날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뇌동맥류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덕사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맡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입원 전에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 딩쉐샹(丁薛祥) 당중앙 판공청 주임, 주쉐펑(朱學峰 시진핑 비서),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으로 이뤄진 국가긴급위기관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덕사는 시진핑 주석이 입원으로 인한 유고가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다른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긴급위기관리실 멤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에도 아르헨티나 소식통과 홍콩 뇌종양 전문가를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특별위기대책 기구를 꾸렸다는 글이 27일부터 올라와 전파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중 매체 희망지성(希望之聲 sound of hope)은 시 주석이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신년인사와 함께 양국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기회로 시 주석에 수술을 잘 받으라고 병문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이상설이 베이징 시간으로 12월31일 오후 6시에  TV로 방송되는 2021년 신년사를 시진핑 주석이 하게 되면 실제 모습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작년 3월 프랑스 방문 때 다리를 저는 등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간 시 주석의 건강를 둘러싸곤 해외 중국 매체에서 근육 염좌부터 통풍, 중풍까지 다양한 억측을 내놓았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국가주석으로 공식 취임하기 몇 달 전에도 공식 석상에 약 2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입원설, 유고설, 사망설 등 갖가지 추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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