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운용하는 KC-135R Stratotanker 공중급유기가 18일 서해 상에서 식별되어 관심을 끈다. 

Radarbox에 식별된 기체는 등록번호 ‘63-8031(AE0694)’, 제조사 일련번호는 ‘18648’로 이 기체는 한반도 인근에서 처음 식별되었다.

이 기체는 현재 미공중기동사령부(Air Mobility Command) 제18공군(Eighteenth Air Force) 예하로 캔자스(Kansas)주 McConnell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제22공중급유비행단(22d Air Refueling Wing) 제349공중급유비행대(349th Air Refueling Squadron) 소속이다.

▲ [지도=아침안개]

이 기체는 12월 18일 00:17z (한국시간 09:17) 제주도 남서방 약 140km 해상의 22,000ft 국제공역 상공에서 첫 식별 되었다.

식별된 기체는 방위각 350°로 북상하여 00:49z (한국시간 09:49)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상황등도 서쪽 해상 약 160km 23,000ft 상공까지 진출한 뒤 360° 선회하여 동일 항로로 남하했다.

그리고 01:23z (한국시간 10:23) 제주도 남서방 약 160km 해상의 22,000ft 상공 26,475ft에서 ADS의 작동을 중단했다.

항적과 비행시간을 확인해 보면, 상황등도 서쪽 해상에서 00:42z에 선회를 시작하여 00:55z에 선회를 마치고 남하를 시작했다. 약 13분 간에 걸쳐 360°를 선회한 것이다.

그리고 비행 중 대한민국 영공으로 진입하지 않았으며, 국제공역으로 만 비행했다.

이는 군산 주둔 주한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전술기에 대한 공중급유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1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공중급유를 마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KC-135R Stratotanker ‘63-8031(AE0694)’은 발해만 상공에서 활동하던 모종(某種)의 미공군 소속 항공기에 대한 공중급유 임무를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