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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 논란에 '당혹'…민심 영향 촉각 - 추석 연휴 말미에 불거진 악재…'이러지도, 저러지도' - 與, "부적절 행위" 진화 시도…野, "내로남불" 공세 강화 - 거취 문제 비화시 국정운영 부담…靑, 일단 상황 주시
  • 기사등록 2020-10-04 2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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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장관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요트 구입과 여행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처신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공식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추석 연휴 막판에 불거진 돌발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전 세계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주의보를 발령한 것과 대조적으로 주무 부처 장관의 배우자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4일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 점검회의에서 강 장관 배우자 논란에 대해 다뤘지만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민심 이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 인식과 강 장관이 내부 회의에서 사과한 만큼 향후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교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일부 실국장들과 업무 관련 회의를 하던 중에 "국민들께서 해외 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 장관의 사과에도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여당은 국민 눈높이에 비춰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하며 빠르게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야당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프레임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돌봄 취약 관련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 배우자 출국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무부 장관의 가족이 한 행위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들에게는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틀어막으면서 고관대작 가족은 여행에 요트까지 챙기며 '욜로'를 즐긴다"며 "국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며 자신들은 이율배반적인 내로남불을 일삼는 문재인 정부의 고급스러운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민들에게 추석 연휴간 이동 자제를 호소했던 끝에 불거진 논란이라 청와대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특별방역기간 내 계속된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강 장관 부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국정감사까지 계속될 경우 거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정부 출범 원년 멤버인 강 장관의 거취 문제가 본격화 할 경우 임기 후반을 준비하는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강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교수는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문제) 때문에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는 등 공직자 가족으로서의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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