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靑-정부 고위 인사 잇단 방미…'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 - 김현종 2차장, 16~20일 방미…한미·대북 문제 논의 - "북한 문제 등 폭넓은 의견 교환…종전선언과 무관" - 최종건 외교1차관 이어 오늘 이도훈 본부장도 방미
  • 기사등록 2020-09-27 21:52:46
기사수정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8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한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차장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측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 및 조야의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자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너인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면담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을 포함한 한미 동맹 현안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이뤄진 방미 일정인 만큼, 우리 측이 발신할 대북메시지를 미국 조야에 사전에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 차장 방미는 종전선언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미길에 올랐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 본부장은 오는 30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비건 부장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두루 접촉하며 대북 문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방미한 데 이어 청와대와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것을 두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최근 대담에서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북미 간 물밑 접촉을 시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방한할 예정이다. [뉴시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706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