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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靑 앞 릴레이 1인 시위 "대통령 24시간 알권리" - 오전부터 원내대표단 등 5명 '릴레이' 1인 시위 - 김종인 깜짝 방문 "北 사과문에 與 감격한 듯" - 내일 北 만행 규탄·본회의 촉구 첫 '야외' 의총
  • 기사등록 2020-09-27 2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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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시위에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27일 북한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사과와 해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는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등 원내수석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곽상도·전주혜·배현진 의원 등 5명이 1시간씩 릴레이로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깜짝 방문해 힘을 실었다. 이날 의원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 이후 장외 투쟁에 선을 긋고 국회 외부에서의 정치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해왔다. 그러나 공무원 피살 사건은 사안이 중하고 국민적 공분이 높은 만큼 이날 시위 만큼은 예외적이란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주 원내대표 순서에 맞춰 현장을 찾아 "김정은이 사과한다는 전문 하나를 보고 여권이 감격한 사람들처럼 행동을 취하는데, 왜 그런 자세를 취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장외 1인 시위 형식과 관련해 "항상 (국회) 밖에서 정치행위 하는 건 내가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번 사태는 좀 특수한 성격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주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정말 계시는지, 대통령직을 수행하시는지 여쭙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이 해상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했는데도 구하려는 노력을 전혀 안했을 뿐 아니라 심야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어디 계시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고 했다. 국민은 최고 통수권자의 24시간 조치들을 알아야할 권리가 있는데도 말씀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회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소상히 알리려 해도 민주당은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청와대 앞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정말 계시는지, 대통령직을 수행하시는지 여쭙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회 본회의에서의 현안질의를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적 관심 있는 일에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는 게 국회 존재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가 정쟁인지 아닌지 자기들이 규정할 권한은 없다"면서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을 야당은 질문을 통해 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당이 요구하는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민주당이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답을 해야하는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시니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시라고 청와대 앞에 온 것"이라면서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고 총리와 국무위원을 불러 사건의 진상과 대책을 물어야 한다. 본회의에는 총리가 서겠지만 사실상 대통령이 나와서 답하시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릴레이 1인 시위에 이어 28일에는 국회 본청 계단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배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로 실내는 50인 이하 모임을 금하는 방역 지침이 있어 야외에서 의총을 하기로 했다"며 "화상 의총으로는 완벽하게 논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모두 모일 수 있는 본청 계단을 택했고 그만큼 본회의 개최와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요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0대 가장이 북한 선박에 발견되고 총살당하기 전까지 6시간이 있었다. 문대통령은 김정은과 친서 라인을 통해 신변안전 조치를 호소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정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그 흔한 전통문 하나 보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화’ 타령엔 연락이 되고 ‘우리 국민 생명이 갈린 문제’엔 연락이 끊어져 있다고 한다. 국민을 구할 의지는 있었나?”라고 물은 다음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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