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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5 15: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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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 8호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그래픽=뉴시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이에 대한 긴장도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 태풍이 아직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지만,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의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 바비의 파괴력은 한반도에 접근할 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더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바비는 서귀포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서쪽 방향으로 시속 3㎞/h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 반경은 약 330㎞,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7m/s다. 바비는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최대풍속은 17m/s(61㎞/h) 이상에서 25m/s(90㎞/h) 미만이 가장 낮은 단계인 강도 '약'이고, 25m/s(90㎞/h) 이상에서 33m/s(119㎞/h) 미만일 경우 강도 '중'으로 분류한다.


또 33m/s(119㎞/h) 이상에서 44m/s(158㎞/h) 미만이면 강도 '강', 44m/s(158㎞/h) 이상에서 54m/s(194㎞/h) 미만이면 강도 '매우 강'으로 본다. 2020년 신설된 분류인 강도 '초강력'은 54m/s(194㎞/h)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최대 풍속 초속 37m/s를 보이고 있는 바비는 강도 '강'에 해당된다. 


강도 '약'일 경우는 간판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중'은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매우 강'은 사람·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초강력'은 건물이 붕괴되는 수준이다.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 부근 해상에 접근하고,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3㎞/h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 이후 제주도부터 한반도가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가는데, 중심기압 955hPa·강풍 반경 380㎞·최대 풍속 초속 40m/s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최대풍속 기준으로 보면 이날 오전 3시 때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다.


특히 26일 이후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3시 태풍 바비의 최대풍속이 초속 47m/s, 같은날 오후 3시 초속 45m/s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이날 오전 2시부터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전국 곳곳에 태풍예비특보만 발표된 상태다.


수도권과 경북 지방 등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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