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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진중권 대담…"文정권 조폭문화적" "내로남불" 성토 - 안철수 "정부여당, 국민 정신분열증 몰고 가" - "윤석열을 충견으로 생각했다 가혹하게 대해" - 진중권 "노무현과 문재인, 철학 자체가 달라"
  • 기사등록 2020-08-17 17:09:50
  • 수정 2020-08-17 1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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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부방 제1강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우리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 특강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대통령이 강조한 게 협치 아닌가. 협치란 말과 실제 벌어지는 행동이 너무 다르다"며 "정치 지도자가 말과 행동이 다르면 국민 분열을 초래한다. 어떻게 보면 (국민을) 정신분열증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대담 영상에서 현 정부에 대해 "우리 편, 상대 편으로 모든 걸 판단한다. 정부여당이 이념과 가치보다 조폭문화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 시즌 2가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직 대통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다. 그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 대통령을) 노 전 대통령의 친구라 생각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철학 자체가 다르다"라고 단언했다.


정부여당에서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이들은 "내로남불"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 대표는 "(정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음에는 충견,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으로 판단되니 가혹하게 대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당부대로 살아있는 권력에 손을 대니 팽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저는 검찰개혁을 찬성했는데 내로남불이다. 검찰이 독립성을 가지지 못하는 게 개혁 목표가 됐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가도 검찰은 정권의 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수처장은 누가 오겠나.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람 중에 올 것"이라며 "그 사람이 어떻게 할지 뻔히 안다. 이게 개혁인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에 '끝까지 버텨달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이) 이제는 손발 다 잘리고 목만 달려있는 처지"라며 "보기 안타깝지만 용기를 내시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랑하는 그런 인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검사 분이 검사로서 할 일을 알리라 믿고, 끝까지 검찰의 독립성을 지키는 일을 마지막까지 다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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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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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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