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지속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10일~14일) 주간 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1.7%포인트 상승한 36.3%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TBS 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10일~12일) 주중 잠정 집계에서는 통합당 36.5%, 민주당 33.4%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주간 집계 결과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1.5%포인트로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이 2016년 10월 3주차 조사(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민주당 지지도를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통적인 진보 정당 텃밭인 광주·전라(7.7%p↓, 59.3%→51.6%)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도 4.1%포인트가 하락한 31.2%였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6.6%p↓, 27.7%→21.1%), 50대(4.1%p↓, 39.8%→35.7%)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한 반면 40대(4.8%p↑, 41.6%→46.4%)와 30대(3.9%p↑, 39.6%→43.5%)에서는 상승세였다.

직업별로 농림어업(16.7%p↓, 37.2%→20.5%), 학생(7.4%p↓, 30.6%→23.2%)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노동직(4.7%p↑, 36.3%→41.0%), 사무직(4.1%p↑, 39.3%→43.4%)에서는 상승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권역별로 서울(4.2%p↑, 35.7%→39.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40대(4.8%p↑, 41.6%→46.4%), 30대(3.9%p↑, 39.6%→43.5%)에서는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70대 이상(6.6%p↓, 27.7%→21.1%), 50대(4.1%p↓, 39.8%→35.7%)에서는 하락했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정의당 5.1%(0.3%p↑), 열린민주당 4.7%(0.7%p↑), 국민의당 3.5%(0.9%p↑) 순으로 높았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빠진 13.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671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