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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6 12: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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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교수[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되짚어보는 책을 펴낸다. 제목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책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떠나 다양한 관점에서 이 사태를 살핀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도서출판 천년의상상 관계자는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분법적 사고를 떠나 깊이 있고 긴 호흡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년의상상에 따르면 이 책은 대담집이다. 올 초부터 진 전교수와 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권경애 법무법인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강양구 기자 등을 한 명씩 만나 설득한 결과 이들이 한 데 모여 이야기 나누는 대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진보 진영 인사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 입장을 내비쳤다가 '조국 사태' 때 비판적 입장을 밝힌 뒤로는 '배신자' 프레임을 뒤집어 쓴 인물들로 꼽힌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프레임과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하나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했다.

대담은▲미디어 ▲사모펀드 ▲검찰개혁 ▲팬덤정치 ▲공정과 정의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가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5월10일 취임사에 등장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부분에서 따왔다.


출간까지는 앞으로 두세 달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각 대담의 내용을 정리하고 대담 참가자들로부터 자신이 의미한 뉘앙스가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천년의상상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를 탈진실시대라고 하지 않나. 이분법적 사고를 떠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살펴보고자 했다"며 "입장과 입장이 부딪히는 게 아니라, 애초 진보에서도 더 왼쪽에 자리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조국 사태를 비판했는지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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