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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에 대북 제재 완화 설득할 듯" 요미우리 - "이도훈, 정세긴박 호소하며 설득...미는 응하지 않을 것" - "한미 협의 잘 안되면 韓 단독으로 대북 지원 실시 검토"
  • 기사등록 2020-06-19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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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11월 21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회동 장면 [사진=뉴시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이 미국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를 설득할 전망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협의 소식통은 "이 본부장은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대북 경제 제재 완화를 납득하도록 (미국을) 설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제재 완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미일 협의 소식통은 "(한미)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끝날 경우 한국은 단독으로 대북 지원 실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른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본부장은 이번에 이런(한국의 단독 북한 지원 방침) 방침을 미국 측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미일 협의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단독 대북 지원 선택지로는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인 금강산 관광, 개성 공업단지 재개, 식량 지원, 의료 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3년 3월 제재 결의에 따라 대량의 현금을 북한으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가 예외로서 인정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기존 방식으로 재개하기 어렵다. 요미우리는 "한국은 단독 지원을 결단하더라도 그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 본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공항에 도착했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으로 비공개로 추진됐다. 우리 외교부는 18일 이 본부장이 미국에 도착한 후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 상황 관련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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